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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피해서 싫어”…‘불법 촬영’ 일본인, 대사관 도움 거절
2019-07-16 20:15 뉴스A

30대 일본인 남성이 여자 수구 선수들을 몰래 촬영하다 붙잡혀 수사를 받고있죠.

혐의는 부인하는데, 일본 대사관의 조력은 거부합니다.

공국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여자 수구 선수가 연습하는 모습을 몰래 촬영하다 적발된 일본인 남성.

경찰은 이 남성의 카메라에서 10분 분량의 영상을 확보했습니다.

이중엔 여자 수구선수들의 특정 신체부위를 촬영한 부분도 포함돼 있습니다.

경찰은 남성이 갖고 있던 카메라 메모리카드 2개와 휴대전화를 압수했습니다.

디지털 포렌식 검사로 문제 소지가 있는 다른 영상이나 사진을 촬영했다 지웠는지 확인하고 있습니다.

여전히 남성은 자신의 혐의를 부인하고 있습니다.

그러면서도 일본에 알려지는게 창피하다며 '영사통보'는 요청하지 않고 있습니다.

'영사통보'는 외국인이 수사기관에 체포나 구속됐을 경우 그 사실을 해당 국가의 대사관에 통지해주는 제도로, 자국민 보호 차원에서 영사 조력과 통역 서비스 등을 받을 수 있습니다.

[경찰 관계자]
"(일본 대사관에서 연락 오거나) 그런 건 없는 것 같은데요. 아니 본인이 대사관 통보하는 것을 거절했어요."

우리 나라는 미국과 중국,러시아와 상대 국민을 체포시 재외공관에 통보하는 협정을 맺었지만 일본은 해당되지 않습니다.

경찰은 수사를 마무리짓는 대로 남성을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넘길 방침입니다.

채널A 뉴스 공국진입니다.

kh247@donga.com
영상취재 : 정승환
영상편집 : 이재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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