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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차에 기름 안 줘”…불매운동 확산 속 곳곳 마찰
2019-07-17 19:39 뉴스A

일본제품 불매 운동의 기세가 심상치 않습니다.

일본차에는 기름을 팔지 않는다는 주유소까지 한때 등장했습니다.

신선미 기자입니다.

[리포트]
마트 직원들이 진열대에서 일본산 맥주를 치웁니다.

된장 같은 가공식품들도 창고로 옮겨집니다.

중소형 마트와 편의점이 주도하던 일본산 제품 불매운동에 일부 지역 농협 하나로마트까지 가세했습니다.

[정준기 / 전남 광양농협하나로마트 점장]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가 고민하던 끝에 매장에서 소량이지만 판매하고 있는 일본산 맥주하고 가공제품을 철수하기로 했습니다."

골목상권에도 불매운동이 거셉니다.

광명시 슈퍼마켓 160곳은 일본 제품을 팔지 않는다는 현수막을 내걸고, 일본산 제품을 모두 매대에서 치웠습니다.

[박정재 / 광명시 슈퍼마켓협동조합 이사]
"매출이 감소되는 부분도 있지만 손님들께서 불매운동 하는 걸 보고 그 물건 안 찾고 다른 물건을 사가시면서 응원해주셨습니다."

회원수가 133만 명이 넘는 일본 여행 카페는 운영 중단을 결정했고, 부산에서 출발하는 일본행 페리 이용객 수도 눈에 띄게 줄었습니다.

[여객선 운항업체 관계자]
"신규 예약은 따로 들어오는 것도 아니고 계속 취소문의만 있는 상태라서"

마찰도 빚어지고 있습니다.

일본차에 주유하지 않는다는 현수막을 내걸은 한 주유소는 일본차 차주들의 항의에 결국 일본차 문구를 뺐습니다.

일본 기업들은 자세를 낮추고 있습니다.

불매운동이 얼마 못갈 것이라고 말해 공분을 샀던 유니클로는 뒤늦게 공식 사과했습니다.

채널A 뉴스 신선미입니다.

fresh@donga.com
영상취재 : 박재덕 이기현
영상편집 : 장세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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