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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서 버티는 김준기 전 DB 회장…경찰, 강제송환 착수
2019-07-17 19:40 뉴스A

비서를 성추행하고 가사도우미를 성폭행했다는 의혹을 받는 김준기 전 DB 그룹 회장.

미국에 있어 경찰수사를 시작도 못했다는 소식 전해드렸습니다.

우리 수사당국이 김 전 회장의 강제 송환을 서두르고 있습니다.

조영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김준기 전 DB그룹 회장이 미국으로 출국한 건 지난 2017년 7월.

출국 두달 만에 여비서 성추행 의혹이 불거졌고, 지난해 1월엔 가사도우미가 성폭행 피해를 주장하며 고소장을 접수했습니다.

하지만 김 전 회장은 국내에서 조사를 받지 않았습니다.

지난해 6월 여권 유효기간이 끝났지만, 질병 치료를 이유로 변호사를 고용해 미국 체류 비자를 6개월씩 갱신해 온 겁니다.

경찰이 법무부에 김 전 회장에 대한 범죄인 인도 청구를 요청한 건 강제송환을 통한 조사가 불가피하다고 봤기 때문입니다.

경찰은 이와 별개로 인터폴 적색수배 상태인 김 전 회장의 비자연장 거부를 미국 국토안보부에 요청했습니다.

검찰도 지난해 10월 미국 수사당국에 김 전 회장의 강제 추방을 요청한 상황.

김 전 회장 측은 가사 도우미와 합의된 성관계를 주장하고 있지만 가사 도우미의 말은 다릅니다.

[가사 도우미(CBS 라디오 '김현정 뉴스쇼' 中)]
"(합의된 성관계는) 전혀 아니에요. 그건 제가 목숨을 걸고 그건 아니에요. 정말."

그 증거로 김 전 회장으로 추정되는 인물의 목소리도 공개했습니다.

(나이 먹고 부드럽게 굴 줄 알아야지. 가만히 있어.)
"뭘 가만히 있어요, 자꾸.”

김 전 회장이 국내로 송환돼 수사기관에 출석하는 모습을 보게 될 지 주목됩니다.

채널A 뉴스 조영민입니다.

ym@donga.com
영상편집 : 변은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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