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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상가 반도체 D램 가격 ‘껑충’…日 수출 규제 ‘나비효과’
2019-07-20 19:28 사회

일본의 수출 규제 이후 메모리 반도체 가격은 2주 만에 25% 가까이 급등했습니다.

수출 규제가 장기화 될 경우 가격이 더 오를 것이란 관측도 나옵니다.

안건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안건우 / 기자]
"서울 용산의 전자상가입니다.

D램 반도체가 거래되는 이곳에도 일본의 수출 규제 여파가 미치고 있다는데요.

저와 함께 가보시죠."

PC가 켜졌을 때 데이터 내용을 임시 저장하는 D램 메모리 반도체가 진열돼 있습니다.

[A 업체 상인]
(8기가바이트는 얼마예요?) "4만 1천 원이요."

[B 업체 상인]
(2주 전에는) 3만 원이었죠. 가격 체크 해보세요. 다른 데도 많이 부를 거예요."

다른 곳을 돌아봐도 4만원 대로 가격이 상승했습니다.

[C 업체 상인]
"일본 때문에 (가격이) 떨어졌다가 다시 올랐어요."

실제로 전 세계 시장에서 D램 반도체의 현물 가격은 일본의 수출 규제 조치 발동 당시보다 23%나 올랐습니다.

수출 규제 장기화에 대비해 반도체 재고를 미리 확보하려는 움직임이 가격을 끌어올린 겁니다.

[안진호 / 한양대학교 신소재공학부 교수]
"생산 차질까지 이어질 것이란 예측 때문에 가격이 오르고 있다 보고, 빨리 해소되지 않는다면 모든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 생각합니다."

일본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중국 법인으로 수출되는 핵심 소재까지 통제할 것이란 일본 언론의 보도도 나왔습니다.

사태가 장기화 될 경우 메모리 반도체 가격 상승은 이어질 전망입니다.

채널A뉴스 안건우입니다.

srv1954@donga.com
영상취재: 김영수
영상편집: 박주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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