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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절반의 승리’…한일 관계 강경기조 이어갈까
2019-07-22 11:17 뉴스A 라이브

한·일 경제 갈등이 이어지는 가운데, 어제 일본에선 참의원 선거가 치러졌습니다.

향후 한일 관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일본의 선거 결과 어땠을까요.

국제부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질문1) 한수아 기자, 선거 결과 자세히 전해주시죠.

[리포트]

네, 아베 신조 총리가 이끄는 여권이 어제 치른 참의원 선거에서 전체 의석의 과반을 확보했습니다. 하지만 개헌 발의가 가능한 3분의 2 의석은 확보하지 못해 ‘절반의 승리’라는 평가가 나옵니다.

우리시간으로 오늘 새벽 4시 반쯤 나온 개표 결과, 아베 총리가 이끄는 자민당은 57석, 연립 여당인 공명당은 14석을 각각 획득해 여권이 총 71석을 확보했습니다.

124석을 선출한 이번 선거에서 일본 여권이 과반 의석을 얻은 건데요,
기존 의석 70석을 합치면 두 여당은
전체 의석의 절반을 넘는 141석을 확보한 겁니다.

개헌 세력까지 합치면 160석으로, 개헌안 발의선인 3분의 2 비율에는 4석이 모자랍니다.

이번 선거의 승패 기준을 과반 달성으로 잡았던 아베 총리로서는
목표를 무난히 달성했지만,
투표율은 50%를 못 넘어 24년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질문2) 선거 결과가 나온 뒤 아베 총리가 한일 관계에 대해 언급한 게 있나요?

네, 어제 오후 연립여당 측이 과반 의석수를 확보한 게 확실시된 가운데 아베 총리는 아사히TV 참의원 선거 개표 방송에서 “한국이 먼저 답을 가져와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아베 총리는 ‘한국에 정상회담을 요청할 생각이 없느냐’는 질문에 즉답을 피하며
“한국이 청구권 협정 위반 상황에 대한 제대로 된 답변을 가져오지 않으면 건설적인 논의가 안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한 “한일 청구권협정은 한국과 일본이 전후 태세를 만들면서 서로 협력하고 국가와 국가의 관계를 구축하자는 협정”이라며
"위반하는 대응을 하는 것은 유감”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일본이 수용할 수 있는 해법을 제시할 것을 촉구하며

한국에 대한 강경기조를 이어갈 의지를 내비친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국제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sooah72@donga.com

영상편집 : 조성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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