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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노맹 논란’ 입 연 조국…“자랑도, 부끄럽지도 않다”
2019-08-14 20:08 뉴스A

조국 후보자가 30년 전' 사노맹 사건에 대한 생각을 밝혔습니다.

자랑스러워하지도 부끄러워하지도 않는다고 했는데요.

재판을 받을 때 '후회한다'고 했던 것과는 달라진 것입니다.

최주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남한사회주의노동자연맹 산하 남한사회주의과학원에서 운영위원 겸 강령연구실장으로 활동한 혐의로 실형을 받은 것에 대해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해명에 나섰습니다.

[조국 / 법무부 장관 후보자]
"저는 28년 전 (사노맹) 활동을 한 번도 숨긴 적이 없습니다. 자랑스러워하지도 않고 부끄러워하지도 않았습니다."

사노맹 사건 연루를 독재 정권에 맞선 경제민주화로 규정하면서 국가보안법 위반 이력이 문제될 게 없다는 취지의 설명도 했습니다.

[조국 / 법무부 장관 후보자]
"20대 청년 조국, 부족하고 미흡했습니다. 그러나 뜨거운 심장이 있었기 때문에 국민의 아픔과 같이하고자 했습니다."

지난 1993년 재판 당시 '후회한다'고 했고,

2011년 인터뷰에서는 "국보법으로 처벌받아 청문회 통과가 힘들다"고 말했던 입장과 달라진 겁니다.

80년대 운동권이었던 하태경 바른미래당 의원은 "판결문을 보고 조 후보자가 반체제 활동을 반성하는 줄 알았더니 거짓말로 미화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앞서 법원은 1,2,3심 모두 조 후보자의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를 인정했습니다.

2심에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받은 조 후보자는 재판과정에서 5개월간 구치소 수감생활을 했습니다.

채널A 뉴스 최주현 입니다.

choigo@donga.com

영상취재 : 홍승택
영상편집 : 박형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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