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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산한다더니…조국 가족펀드 투자 업체 매출 크게 늘어
2019-08-17 18:58 뉴스A

조국 후보자 가족이 투자한 사모펀드 관련 논란도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이 펀드를 운영하는 회사는 논란이 일자 펀드가 손실을 보고 있다며 청산 중이라고 해명했는데, 저희 취재진이 실적을 확인해 본 결과, 실제론 펀드 투입 이후 매출이 크게 늘었습니다.

성장하는 기업에 투자한 펀드를 오히려 수익률이 마이너스라고 한 겁니다.

이민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조국 후보자 가족의 사모펀드를 운용하는 회사는 펀드가 논란이 되자 "2년여 동안 펀드 운용을 했지만 현재 손실을 보고 있어 청산 중"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한국기업데이터의 신용평가보고서에 따르면 조 후보자 가족펀드에서 7억 원 이상 투자된 A업체의 매출은 펀드 투입 이후 크게 늘었습니다.

가로등 자동점멸감시시스템을 남품하는 이 업체는 2017년 17억원 대에서 지난해 30억원 대로 매출이 크게 뜁니다.

영업이익은 2.4배 수준으로 늘었습니다. 성장세에 있는 업체에 대한 투자를 중간에 포기하는 셈입니다.

이 업체는 정부나 지방자치단체를 상대로 가로등 관련 관급공사를 수주하며 성장했습니다.

[전기 자재 업체 관계자]
"공무원을 잘 알거나 담당하는 사람들 알고 좀 라인이 있다고 하면 선정해줄 수 있어요. (공무원이) 난 이거 쓰겠다 하면 법적으로 걸리지 않거든요."

조 후보자 가족펀드는 이 업체의 최대 주주로 되어 있습니다.

사모펀드 운용사 관련 지분까지 더하면 업체 전체 지분의 60%를 차지하게 됩니다.

조 후보자 측은 "사모펀드가 손실을 보고 있는 게 맞다"며 "자세한 내용은 청문회에서 밝히겠다"고 말했습니다.

채널A 뉴스 이민찬입니다.

leemin@donga.com

영상취재 : 이 철
영상편집 : 김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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