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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오토바이에 쇠망치…“수입 거부” 선언한 업체들
2019-08-19 19:56 뉴스A

서울 한복판에서 일본 오토바이 4대가 쇠망치에 부서졌습니다.

오토바이 수입협회가 일본 브랜드의 오토바이는 더이상 수입하지 않겠다고 선언하면서 퍼포먼스를 한 겁니다.

안보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이진수 / 한국수입이륜차환경협회]
"대한민국 국민들이 얼마나 분노에 차있는 걸 똑똑히 보기 바란다. 아베는 보거라!"

오토바이를 쇠뭉둥이로 내려치고 발로 넘어뜨립니다.

쇠망치까지 동원해 부수기까지 합니다.

오토바이 상점이 밀집한 서울 퇴계로 5가에서 이륜차수입업체들이 '일본 브랜드 수입거부'를 선언했습니다.

1천4백만 원을 들여 일본 브랜드 오토바이 4대를 부수는 퍼포먼스도 벌였습니다.

[이진수 / 한국수입이륜차환경협회]
"일본 아베 총리의 경제 보복이 끝날 때까지 일본 회사의 이륜차, 오토바이 수입 자체와 판매를 거부한다."

이 협회는 환경부로부터 일부 위탁 받은 수입 오토바이 환경 인증 업무 중단도 선언했습니다.

소매상들 당장 매출이 걱정되지만, 동참하겠다고 말합니다.

[이병찬 / 오토바이 소매업체]
"(손님) 10명 중에 7, 8명이 일본 오토바이를 찾아요. 영향이 있기야 있겠지만. 아베 때문에 나라가 난리 났잖아요. 우리도 따라가야지."

이미 일본산 오토바이 판매량이 지난해 동기 대비 76.3% 떨어진 상황.

수입협회와 소매상들의 불매 운동 동참으로 판매량 급감이 더 가속화될 거라는 전망도 나옵니다.

채널A 뉴스 안보겸입니다.

abg@donga.com

영상취재 : 황인석
영상편집 : 김지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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