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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 벗은 장대호, 고개 들고 당당…“전혀 미안하지 않아”
2019-08-21 19:45 뉴스A

'한강 몸통 시신' 사건 피의자 장대호, 이름과 나이에 이어 오늘 모자와 마스크를 벗은 얼굴이 공개됐습니다.

공태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강 몸통 시신' 사건 피의자 장대호가 차에서 내려 경찰서 입구로 들어섭니다.

어두운색 상의와 짧은 바지, 슬리퍼까지 사흘 전 구속영장 심사 때와 같은 복장이지만, 얼굴을 가렸던 모자와 마스크가 오늘은 사라졌습니다.

장대호는 전국에 얼굴이 공개되는 상황에서도 고개도 숙이지 않았고 위축되는 모습도 아니었습니다.

[장대호 / '한강 시신' 사건 피의자]
"(유족들한테 미안하지 않으세요?) 전혀 미안하지 않습니다."

장대호가 남긴 범행 도구에서 피해 남성의 DNA를 확인한 경찰은, 피해자의 남은 시신을 찾으려고 한강 하류에 잠수부를 투입했습니다.

경찰은 모레 사건을 검찰에 넘길 예정입니다.

지난 17일 야간 당직 도중 자수하러 온 장대호를 돌려보낸 서울지방경찰청 소속 A 경사에겐 대기 발령이 내려졌습니다.

경찰관계자는 "향후 징계위원회를 열어 엄중문책할 예정"이라며, "감독자에 대해서도 상응한 조치를 내리겠다"고 예고했습니다.

경찰이 야간 접수 민원이나 사건사고 처리절차를 개선하겠다고 약속했지만,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격이란 비판이 나옵니다.

채널A 뉴스 공태현입니다.
ball@donga.com

영상취재 : 한일웅 이호영
영상편집 : 조성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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