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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고대 오늘 조국 퇴진 ‘촛불집회’
2019-08-23 07:44 사회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사진=뉴시스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딸의 각종 특혜 의혹 및 도덕성 논란에 분노한 서울대와 고려대 학생들이 오늘(23일) 오후 캠퍼스에서 각각 촛불집회를 엽니다.

조 후보자의 모교이자 원 소속인 서울대 학생들은 조 후보자의 법무부 장관 후보직과 서울대 교수직 사퇴를 요구하며 오후 8시 반부터 서울 관악캠퍼스 학생회관 앞 광장(아크로)에서 ‘조국 교수 stop! 서울대인 촛불집회’를 엽니다.

공식 페이스북 계정을 만든 학생들은 조 후보자의 연일 드러나고 있는 의혹들이 법무부 장관 후보자 자격뿐만 아니라 교수 자격까지 의심케 한다고 지적하며, “(조 후보자에 대한) 의혹에 분노해 서울대 학생들이 직접 목소리를 낼 것이다”고 강조했습니다.

주최 측은 특정 정치세력, 정당행사로 비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태극기를 든 사람이나 정당 관련 의상을 입은 사람들은 촛불집회 출입을 금할 방침입니다.

조 후보자의 딸 조모 씨가 학부를 졸업한 고려대 학생 역시 오후 6시부터 서울 안암캠퍼스 중앙광장에서 조 씨의 입학 과정에 대한 진상규명을 요구하는 촛불집회를 엽니다.

조 후보자의 딸은 고려대 입학 당시 자기소개서에 논란이 된 단국대 제1저자 의학논문과 10여 개의 인턴십·과외활동 경력을 기재했는데 이 활동들이 겹치거나 부풀려졌다는 의혹이 제기된 상황입니다.

이에 고려대생들은 조 씨가 대학에 부정입학했을 가능성이 있다며 학교에 진상규명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이에 고려대는 입학 당시 제출한 자료에 중대한 하자가 발견될 경우 입학 취소 처리가 가능하다고 밝혔습니다.

이철호 기자 irontig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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