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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수저·깜깜이 확인…‘학종 불신’ 불지핀 조국 딸 논란
2019-08-24 19:35 뉴스A

앞서 보신 청년들의 분노, 부모의 인맥이 곧 스펙이 되는 사회에 대한 배신감 때문일 겁니다.

법무부 장관 후보자 딸에 대한 입시 특혜 의혹이 학생부 종합 전형에 대한 불신으로 번지고 있습니다.

이른바 금수저를 위한 깜깜이 전형, 학종을 폐지하라는 목소리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박정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조국 후보자의 딸이 입학사정관제 전형으로 고려대에 입학한 건 지난 2010년.

제 1저자로 등재된 의학논문과 해외 학회 참여 이력 등을 자기소개서에 적어냈습니다.

2014년 학생부종합전형으로 이름이 바뀐 이후 선발 인원은 정시보다 더 많아졌고, 서울 주요 15개 대학은 신입생의 43%를 학종으로 뽑고 있습니다.

하지만 다양한 인재를 뽑는다는 취지는 사라지고, 부모의 지위와 경제력이 입시 결과를 좌우하는 금수저 전형이란 비판이 이어져 왔습니다.

조 후보자 딸의 입시특혜 의혹은 학종의 공정성 논란에 불을 지폈습니다.

급기야 수시 전형을 폐지해달라는 국민 청원도 등장했습니다.

[박상원 / 대학생]
"저같은 일반 학생들은 (다양한 스펙을) 시도할 수가 없거든요. 비리 종합전형으로 되었다는 점에서 개인적으로 안타깝고"

전문가들은 투명한 대입 정책이 필요하다고 말합니다.

[이만기 / 유웨이 중앙교육 평가소장]
"평과 결과를 공개하면 공정성 시비가 거의 없어질 겁니다. 떨어짐과 붙음의 사유를 명쾌하게 밝혀주면… "

올해 대입 수시모집 원서 접수가 2주도 남지 않은 상황에서 학종에 대한 논란은 더욱 거세질 전망입니다.

채널A 뉴스 박정서입니다.

emotion@donga.com
영상취재 : 김재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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