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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수 현금 ‘153억 원’ 세느라…은행으로 변한 경찰서
2019-08-28 19:52 뉴스A

경찰이 불법도박사이트 일당을 검거했습니다.

아지트에서 153억 원의 돈다발이 쏟아지는 바람에 현금을 세는데만 5시간이 넘게 걸렸습니다.

공태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사무실 책상에 5만 원 돈뭉치가 가득 쌓여있습니다.

사람들이 지폐를 세는 기계를 이용해 돈을 세느라 진땀을 흘리고 있는 곳은 은행이 아니라 경찰 사무실입니다

경찰은 지난 20일 1조 7천억 원대 불법 도박사이트를 운영한 일당 12명을 검거했습니다.

서울과 제주 등 일당의 아지트 14곳에서 현금 153억 원과 6천만 원 짜리 골드바 1개도 함께 압수한 것입니다.

[김상식 / 인천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장]
"다량의 현금을 압수한 건 근래 처음인거로 알고 있습니다."

압수한 현금은 경찰청 계좌에 임시 보관하기 위해 압수물 상자 9개로 은행에 옮겨졌습니다.

액수를 확인하는 데에만 5시간 넘게 걸렸고, 보관할 공간이 부족해 결국 대형 지점으로 다시 옮겨졌습니다.

사설 현금수송 전문업체까지 동원해야 했습니다.

[현장음]
"하나, 둘, 셋"

일당이 보관 중이던 현금 뭉치는 불법 도박 범죄 수익금으로 모두 국고로 환수될 예정입니다.

채널A 뉴스 공태현입니다.
ball@donga.com

영상취재 : 김재평
영상편집 : 박주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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