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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연휴 보행자 사망 사고 7%↑…추석 전날이 더 위험하다
2019-09-10 20:15 사회

추석 연휴에는 교통사고가 평소보다 많이 발생합니다.

귀성, 귀경 차량 교통사고가 많을 것 같은데, 의외로 보행 중 사고로 숨지는 사람이 더 많습니다.

안건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전통시장의 좁은 도로입니다.

아슬아슬하게 길을 가던 차량이 할머니를 보지 못하고 들이받습니다.

할머니는 중상을 입었습니다.

한적한 도로를 빠르게 달리는 차량.

빨간불에도 멈추지 않더니 횡단보도를 건너던 사람을 들이받고 맙니다.

운전자 부주의 탓입니다.

보행자는 두렵습니다.

[박필옥 / 서울 성동구(보행자)]
"어떨 때에는 혹시나 싶어 차량 번호를 외우려고 할 때도 있어요."

보행자 부주의로 사고가 발생하기도 합니다.

밤길을 달리던 차량 앞에 갑자기 사람이 나타납니다.

무단횡단을 하던 사람은 결국 숨졌습니다.

[간영대 / 서울 은평구 (운전자)]
"머리가 (쭈뼛쭈뼛) 올라가죠. 사고 안 나면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죠."

최근 7년간 통계에 따르면, 추석 연휴에 교통사고로 숨지는 보행자는 평소보다 7%포인트 많았습니다.

특히 추석 당일보다 전날 사고로 숨지는 사람이 많았습니다.

보통 추석 전날 술자리가 많아 음주 운전 위험이 커지고 시장이나 번화가를 중심으로 보행자도 늘어나기 때문입니다.

[조준한 / 삼성교통안전문화연구소 책임연구원]
"장시간 조급한 마음으로 낯선 지역을 운전하다 보니 평소보다 전방주의에 소홀한 경우가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보행자도 횡단보도만 이용하고 한적한 길도 주변을 꼭 살펴 건너라고 조언합니다.

채널A뉴스 안건우입니다.

srv1954@donga.com
영상취재: 장명석
영상편집: 이태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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