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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관여 없었다더니…증권사 직원 “조국 3번 만났다”
2019-09-11 19:32 뉴스A

조국 후보자 배우자는 동양대 연구실에서 PC를 꺼내갔습니다.

그때 평소 재산관리를 맡았던 한 증권사 직원이 경북 영주까지 동행했었지요.

이 증권사 직원은 검찰에서 “조국 장관을 세 차례 만난 적이 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정 교수가 자문료를 받아 온 회사 WFM에 대해 투자 상담을 한 정황도 포착했습니다.

백승우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리포트]
조국 법무부 장관은 가족의 사모펀드 투자 과정을 모른다고 밝혀왔습니다.

[조국 / 법무부 장관 (6일 청문회)]
(조국 패밀리가 펀드 지배한다. 저거 사실이면요. 공직자 윤리법 위반입니다.) "네. 제가 전혀 관여한 적이 없습니다."

그런데 검찰은 조 장관의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의 자산을 관리한 한국투자증권 직원 김모 씨에게서 "조 장관을 세 차례 만났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김 씨는 당시 만남에 대해 "진지한 자리는 아니었다"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조 장관이 부인 정 교수가 투자한 펀드 운용내역을 가장 잘 알고 있는 증권사 직원을 만난 정황이 포착된 겁니다.

검찰은 또한 정 교수가 자문료를 받아 온 회사 WFM에 대해 김 씨에게 투자 상담을 한 정황도 포착했습니다.

WFM은 조국 가족 펀드 운용사 '코링크PE'가 운용한 펀드 3개 중 하나가 실제로 투자한 업체입니다.

김 씨는 검찰 조사에서 "정 교수가 WFM 투자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를 물었다"라며 "조심하고 신중하라는 일반적인 조언 정도로 대답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정 교수가 투자를 상담한 WFM이 가족 펀드 운용사인 코링크PE와 연계돼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던 것으로 보고 수사 중입니다.

채널A 뉴스 백승우입니다.

백승우 기자
strip@donga.com

영상편집 : 이태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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