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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5촌, 청문회 앞두고 “배터리 정책 맞물리면…” 우려
2019-09-11 19:37 뉴스A

조국 가족펀드가 투자한 곳은 모두 문재인 정부가 미래 먹거리로 집중 육성하는 분야입니다.

녹취록에 따르면 조국 장관의 5촌 조카와 가족펀드 투자사 대표는 못해도 몇 백억은 벌 수 있다며 조국 가족 돈을 이리저리 굴린 것으로 나타납니다.

하지만 청문회를 앞두고 불똥이 어디까지 튈지 전전긍긍 했습니다.

황하람 기자입니다.

[리포트]

[관계부처 핵심 정책 토의(2017년 8월)]
"스마트홈, 스마트도로, 스마트공장 등으로 구성되는 미래형 도시이고 신성장 동력의 핵심 플랫폼이 될 수 있습니다."

조국 가족 펀드가 투자한 곳은 스마트 가로등과 2차 전지로 모두 문재인 정부가 미래 먹거리로 집중 육성하는 분야입니다.

녹취록에 따르면 조국 장관 5촌 조카 조모 대표는 가로등 업체에서 가족 펀드 돈을 빼 2차 전지 업체 투자를 제안합니다.

"10억을 빼 배터리 쪽으로 투자하고 얘가 잘 뜨면 매출은 못 해도 몇백억"이라고 권했고, 실제 투자로 이어졌습니다.

하지만 청문회를 앞두고 자금 흐름이 드러날 위기에 처하자 "배터리 육성 정책과 맞물려 빼도 박도 못하는 상황이 되고 전부 이해충돌 문제가 된다"며 우려하는 대화를 주고 받습니다.

가족펀드 투자사 최모 대표는 "조 선생이나 (우리가) 더 편하게 가는 게 내가 개발하고 싶었고 음극재 원재료 주는 조건으로 투자했다.

이렇게 가고 싶었던거다"라며 2차 전지 사업 등에 투자를 결정한 사람이 자신인 것처럼 하자고 제안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내 "그걸 들입다 내밀면 조 선생한테 더 깨지는 것 같다”고 전전긍긍합니다.

듣고 있던 조 대표 역시 "신성장 동력 뭐 해가지고 그러면 조씨 아저씨한테 더 힘들다"며 다른 방안을 찾자고 합니다.

녹취록 논란이 커지고 있지만 조국 장관은 침묵으로 대응했습니다.

[조국 / 법무부 장관]
(장관 낙마 우려해 말맞추기 하려 한 녹취록 어제 공개됐는데 어떻게 생각하세요?) "...”

채널A 뉴스 황하람입니다.

yellowriver@donga.com
영상편집 : 민병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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