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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연휴에 KTX-SRT 승무원 파업…대체인력 긴급 투입
2019-09-11 20:06 뉴스A

귀성이 시작된 오늘, 고속열차 비정규직 승무원들이 임금 인상과 직접 고용을 요구하며 파업에 들어갔습니다.

코레일은 대체 인력을 투입했습니다.

안건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KTX와 SRT 승무원으로 구성된 코레일관광개발 노조가 파업 출정식을 열었습니다.

[현장음]
"직접고용 쟁취하자. 쟁취하자. 쟁취하자. 투쟁."

승무원 600여 명이 오늘부터 16일까지 엿새 동안 1차 경고파업에 돌입한 겁니다.

코레일 본사 정규직과 같은 일을 하지만 박봉에 시달린다며 본사 직접 고용과 임금 4.4% 인상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김민아 / KTX 승무원]
"동일업무를 하고 있음에도 60% 이상 차이 나는 임금과 차별 대우를 받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승객들의 반응은 엇갈립니다.

[유영현 / 서울 성북구]
"지방에 가야 하고 서울에 올라오니까 명절 때 하는 것은 피하면 좋겠고요."

[김정숙 / 부산 해운대구]
"전에는 (승무원으로) 여자가 있었는데 오늘은 남자더라고요. 특별한 영향이 있겠습니까. 다 같은 사람인데."

코레일 측은 승객이 급증하는 추석 연휴, 객실 서비스에 불편이 없도록 승무원 경험이 있는 직원 700명을 대체 투입했습니다.

사측은 노조의 요구에 즉답을 피했습니다.

[코레일관광개발 관계자]
"(국토부·기재부 등) 상급기관과의 사회적 합의가 선행돼야 하는 문제로 지속적인 협의가 필요합니다."

고속도로 요금소 비정규직 노동자들도 한국도로공사 본사 앞에서 농성 중이어서 '직접 고용 갈등'은 추석 기간 내내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채널A뉴스 안건우입니다.
srv1954@donga.com
영상취재: 한일웅
영상편집: 손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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