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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형 간염 조사했더니 ‘조개젓’…추석 앞두고 금지령
2019-09-11 20:06 뉴스A

올해 급증한 A형 간염의 주요 원인이 조개젓으로 확인됐습니다.

A형 간염 바이러스가 검출된 10개 제품 중 9개는 중국산입니다.

이다해 기자입니다.

[리포트]
추석 연휴를 앞두고 재래시장은 장을 보려는 사람들로 북적입니다.

그런데 젓갈 상점 주인들은 울상입니다.

조개젓이 최근 발병하는 A형 간염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됐기 때문입니다.

[박순희 / 젓갈 상점 주인]
"손해 많이 봐요. 소비자들이 안 사가면 다 우리가 감수해야죠."

이미 들여온 조개젓을 반품하거나 폐기하는 것도 골칫거리입니다.

최근 부산과 충청도에서 조개젓을 먹은 사람들이 집단으로 A형 간염에 걸리면서 올해 전체 환자 수는 1만4천 명을 넘어섰습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배 가까이 급증했습니다.

질병관리본부가 A형 간염이 집단 발병한 26건을 역학조사한 결과 80%가 넘는 21건이 조개젓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A형 간염 바이러스가 검출된 10개 제품 중 9개는 중국산이었습니다.

결국 질병관리본부가 긴급 브리핑을 열고 "당분간 조개젓을 먹지 말라"고 권고했습니다.

[염민섭 / 질병관리본부 감염병관리센터장]
"중국산 뿐만 아니라 국산도 안전이 확인될 때까지 섭취를 중단하실 필요가 있고요."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시판 중인 조개젓을 오는 27일까지 전수 조사해 A형 간염 바이러스가 검출된 조개젓의 판매를 중지하기로 했습니다.

채널A 뉴스 이다해입니다.

cando@donga.com
영상취재: 김재평
영상편집: 장세례
그래픽: 전유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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