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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검찰, 조국 가족펀드 의혹 담긴 ‘스모킹건’ USB 확보
2019-09-18 19:40 뉴스A

문제의 코링크는 수사가 시작되기 전 컴퓨터에서 조국 장관 가족 관련 자료를 삭제했습니다.

코링크는 완벽한 증거감추기에 실패했습니다.

직원을 시켜 'USB' 저장장치에 삭제한 자료를 몰래 보관하고 있었는데, 검찰이 이걸 확보했습니다.

이동재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리포트]
검찰의 대규모 1차 압수수색 당시 조국 법무부 장관 일가의 사모펀드 운용사 '코링크 PE'도 압수수색 대상에 포함됐습니다.

하지만 이미 주요 증거 상당수가 사라진 뒤였습니다.

코링크 관계자는 "사모펀드 주가조작 의혹이 불거진 직후 '조 장관의 부인 정경심 교수와 정 교수 동생 이름이 들어간 건 모두 없애라'는 내부 지시가 있었다"고 검찰에 진술했습니다.

하지만 모두 삭제된 건 아니었습니다.

'삭제 지시'를 심상치 않게 여긴 코링크 직원 1명이 정 교수 남매의 투자 내용이 담긴 문서들을 개인 USB에 옮겨놓았다가 최근 검찰에 제출한 겁니다.

검찰은 이 USB를 조 장관 일가의 '사모펀드' 의혹을 풀 핵심 열쇠로 보고 집중 분석하고 있습니다.

[조국 / 법무부 장관 (6일 청문회)]
(조국 패밀리가 펀드 지배한다. 저거 사실이면요. 공직자윤리법 위반입니다.) "네. 제가 전혀 관여한 적이 없습니다."

조 장관의 5촌 조카 조모 씨가 코링크의 투자 자금을 관리하는 등 '오너' 행세를 했다는 진술도 검찰이 확보했습니다.

조 씨는 조 장관의 법무부장관 기용설이 나오기 시작한 7월 초 코링크 사무실에서 모든 짐을 치웠지만 이런 내부 제보와 증거로
덜미를 잡힌 셈입니다.

채널A 뉴스 이동재입니다.

move@donga.com

영상취재 : 김명철
영상편집 : 손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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