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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핵심 측근들 “총선 불출마”…민주당 물갈이 시작?
2019-09-18 19:59 뉴스A

민주당은 지지율에서는 자유한국당에 많이 앞서가지만 조국 장관 정국 이후에 위기감이 감돕니다.

친문 핵심인사는 물론 장관직을 맡고 있는 현역의원들의 불출마설까지 돌고 있습니다.

반발과 당내 갈등도 시작됐습니다.

김철중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내년 총선을 앞두고 민주당의 물갈이가 시작됐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의 핵심 측근인 양정철 민주정책연구원장과 백원우 부원장의 불출마 선언에 이어 현직 장관들의 불출마도 초읽기에 들어간 모양새입니다.

당 핵심 관계자는 "현역 의원 출신 장관들이 불출마 뜻을 내비쳐왔다"며 장관들의 불출마 가능성을 언급했습니다. 

당내에서는 이미 다양한 물갈이 기준이 돌고 있습니다.

586 그룹 의원들의 세대교체 주장과 3선 이상 중진들의 용퇴론, 호남지역 물갈이론이 대표적입니다.

하지만 벌써부터 반발이 나오고 있습니다.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불출마설을 부인했습니다.

[유은혜 /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출마 의사가 확실히 있으신 거죠?) 저요? 하하하 지금 제 신분이 국회의원이기 때문에…"

김현미 장관 측도 "현 시점에서 불출마 선언은 말도 안 된다"고 밝혔습니다.

공천권을 쥐고 있는 이해찬 대표를 비난하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4선의 송영길 의원에게 온 문자메시지에는 이해찬 대표를 '분노조절이 안되는 사람'으로 비판하면서 공천 물갈이에 대비해야 한다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4선의 설훈 최고위원은 "이런 불출마설은 당에 도움이 안 된다"며 항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해찬 / 민주당 대표]
"당은 아주 민주적으로, 객관적으로 총선까지 잘 운영하도록 하겠다는 점을 다시 한번 (약속드립니다.)"

이 대표가 진화에 나섰지만 민주당 물갈이는 더 속도를 낼 전망입니다.

채널A 뉴스 김철중입니다.
tnf@donga.com

영상취재: 채희재
영상편집: 민병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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