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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열병 발생 후 도축·경매 전면 중단…사재기 우려
2019-09-18 20:03 뉴스A

아프리카 돼지열병이 발생한 후 돼지 도축과 경매도 전면 중단된 상태입니다.

생산과 유통 차질이 장기화되면 그만큼 가격이 오를 수 밖에 없습니다.

일각에선 사재기 조짐도 보이고 있습니다.

홍진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돼지로 가득 차있어야 할 계류장이 텅 비었습니다.

하루 돼지 2천 마리를 처리하던 이 도축장은 48시간 이동제한 조치가 내려진 이후 운영이 전면 중단됐습니다.

[홍진우 기자]
"돼지를 싣고 도축장을 오가야 할 차량도 이틀째 발이 묶였습니다."

[허동희, 부경양돈농협 수의사]
19일 오전 6시 30분까지 스탠드 스틸(이동 중지 명령)이 발동돼서 도축장에 돼지 도축이 중단된 상태입니다.

정부는 육가공업체에서 1주일 치 돼지고기 재고를 확보하고 있고 내일 오전부터 도축이 재개되는 만큼 품귀 현상은 일어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지자체들도 출하되는 돼지에 무작위로 정밀 검사를 하는 등 검역을 한층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아프리카 돼지열병의 잠복기 등을 감안할 때 앞으로 1주일이 최대 고비입니다.

돼지열병이 전국으로 확산될 경우 또다시 도축이 중단되거나 물량이 줄어들 수 있습니다.

돼지고기는 도축과 동시에 유통되는 구조로, 도축이 중단되면 도매 가격과 소비자 가격이 연쇄적으로 오를 수밖에 없습니다.

일각에선 사재기 조짐마저 보이고 있습니다.

[돼지고기 도매상]
"식육업자나 육가공업자들이 (불안감에) 물건을 수급하기 위해서 구매가 많이 들어오다 보니까. "

아프리카 돼지열병 발생 이후 양돈시장의 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홍진우입니다.

jinu0322@dong.com
영상취재 김현승 이기현
영상편집 배시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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