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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연세대-고려대 동시에 ‘조국 퇴진’ 촛불
2019-09-19 07:44 사회

지난 9일 '제3차 조국 교수 STOP! 서울대인 촛불집회' 당시 모습. 사진=뉴스1

서울대·연세대·고려대 학생들은 오늘(19일) 일제히 조국 법무부 장관의 사퇴를 촉구하는 촛불시위를 엽니다.

서울대 재학생·졸업생 등이 자발적으로 구성한 ‘제4차 서울대 집회 추진위원회’는 오후 8시 서울대 관악캠퍼스 아크로 광장에서 ‘제4차 조국 교수 STOP! 서울대인 촛불집회’를 연다고 밝혔습니다.

추진위는 “이번 조국 사태를 겪으며 우리 대한민국 사회가 불의에 너무나 관대해져 버린 것은 아닌가 생각이 들었다”면서 “행동은 젊은 우리 대학생들이 해야 한다. 젊은 대학생들의 목소리가 필요하다. 앞으로 우리가 주역이 돼 살아갈 대한민국이기 때문”이라고 밝혔습니다.

조국 법무부 장관의 퇴진을 요구하는 대학교 촛불시위 포스터. 왼쪽부터 서울대·연세대·고려대 순. 사진=서울대·연세대·고려대 커뮤니티
연세대 학생들도 조 장관 사태와 관련해 처음 촛불을 듭니다. 연세대 동문으로 구성된 ‘연세대 1차 촛불집회 집행부’ 오늘 오후 7시 연세대 신촌캠퍼스 학생회관 앞에서 촛불을 듭니다. 집회에는 연세대 교수 2명도 연사로 참여해 목소리를 낼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연세대 총학은 이번 집회에 참여하지 않습니다.

조 장관의 딸 조모 씨(28)가 학부를 나온 고려대 학생들도 제4차 촛불집회를 개최합니다. 조 장관의 해명과 달리 조 씨가 입시과정에 자신이 고교 시절 제1저자로 이름을 올린 의학논문을 제출한 것이 드러나면서 학생들의 집회 열기가 더욱 뜨거워지고 있습니다.

오후 7시부터 서울 고려대 안암캠퍼스 중앙광장에서 열리는 이번 집회에서 집행부는 “조국 장관 임명 사태는 국민의 뜻을 따르지 않는 반민주주의적 행태”라면서 “더 이상 우리나라의 민주주의가 더럽혀지기 전에 우리 고대생들이 나서서 자유정의진리의 정신을 따라서 일어나자”고 집회 취지를 설명했습니다.

이철호 기자 irontig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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