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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코링크 직원 계좌 대포통장 이용 정황…진술 확보
2019-09-19 19:58 사회

지금부턴 조국 법무장관 사모펀드 수사 소식입니다.

검찰은 조국 장관 일가의 돈을 둘러싼 자금의 흐름을 쫒고 있습니다.

사채시장에서 현금으로 바꾸기, 억대 현금을 직원들 개인통장에 넣었다가 빼기처럼 전형적인 돈세탁이 반복했다는 진술이 나왔습니다.

먼저 김철웅 기자입니다.

[리포트]
검찰은 조국 법무부 장관의 5촌 조카 조모 씨가 펀드 운용사 코링크PE 직원의 개인 계좌를 대포통장으로 이용했는지 수사 중입니다.

코링크 관계자에게서 "조 씨가 5만 원권 다발을 직원 통장에 입금하게 했다"는 진술을 확보한 겁니다.

적게는 2천만 원, 많게는 억대의 돈이 여러 차례 들어갔다 나온 정황도 포착됐습니다.

돈의 출처를 숨겨야 하거나, 의도적으로 자금 흐름을 복잡하게 만들 때 쓰는 전형적인 '돈세탁' 수법이라는 게 검찰의 판단입니다.

코링크 직원 계좌에 수상한 자금이 들어갔다 나온 건 지난 2017년 말이었습니다.

조 씨는 코링크가 투자한 가로등 점멸기 제조업체 웰스씨앤티에서 2017년 8월과 11월, 두 차례에 걸쳐 10억 3천만 원을 수표로 받았습니다.

그리고 이 돈을 명동 사채시장에서 현금으로 바꿨는데, 이후 돈 세탁을 거쳐 조 장관의 부인 정경심 교수에게 흘러들어갔는지가
수사 대상입니다.

검찰은 조 씨가 직원 계좌로 뭉칫돈을 입금할 때마다 보안에 극도로 신경 썼다는 코링크 직원의 진술도 확보했습니다.

집무실에 방음 스펀지를 붙여 전화통화 내용이 밖으로 새나가지 않게 했다는 겁니다.

검찰은 조 장관의 가족이 코링크 또는 펀드에 투자한 돈을 회수하려 한 것으로 보고 자금흐름을 추적하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김철웅입니다.

woong@donga.com
영상편집 : 최동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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