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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사흘째 국회 찾았지만…“사퇴 용단이 순리” 면전 쓴소리
2019-09-19 20:17 정치

조국 법무장관은 오늘로 사흘째 국회를 방문했습니다.

하지만 조국 피로감이 있다, 사회적 형벌인 셈이라는 말을 들어야 했습니다.

황하람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인사청문회에서 지지를 보내 준 박지원 의원에게 조국 법무부 장관은 감사의 인사를 전하며 각오를 밝힙니다.

[조국 / 법무부 장관]
"가족 관련 수사가 있습니다만 제가 왈가왈부할 수 있는 사안도 아니고요. 간섭도 관여를 해야 할 사안도 아닙니다. 마음이 무겁습니다만은 제가 해야 될 일을 최선을 다해서 해보려고 합니다."

박 의원은 격려하면서도 비판 여론을 의식한 듯 쓴소리도 빠뜨리지 않습니다.

[박지원 / 대안정치연대 의원]
"조국 피로증을 느낍니다. 민심을 절대 무시해선 안 됩니다."

이어 찾은 민주평화당에서도 면전 지적은 이어졌습니다.

[정동영 / 민주평화당 대표]
"도덕적, 법률적 책임문제와는 별개로 조국 장관께선 엄청난 사회적 형벌을 받고 계신다." (고개 끄덕이는 조 장관)

[조배숙 / 민주평화당 원내대표]
"사퇴의 용단을 내리시는 게 가장 순리에 맞는 해결책이 아닌가 이렇게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조 장관은 즉답을 피했습니다.

[조국 / 법무부 장관]
"이런 일이 벌어질 거라곤 저도 상상을 하지 못 했고요. 저도 고민이 깊고 마음이 무겁습니다. 주신 말씀 새기면서 고민을 계속 하겠습니다."

조 장관의 국회 인사는 오늘이 마지막으로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 지도부는 조 장관의 인사 방문을 끝내 거절했습니다.

채널A 뉴스 황하람입니다.

yellowriver@donga.com
영상취재 : 채희재
영상편집 : 김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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