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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년 묵은 이춘재 당시 수사기록…부실 공조 이유 밝혀지나
2019-09-20 19:38 사회

화성 연쇄 살인사건 수사 소식 입니다.

유력한 용의자 이춘재의 청주 처제 성폭행 사건의 25년 묵은 수사기록이 검찰의 서류창고에 보관돼온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이 수사기록을 바탕으로 이춘재와 화성 연쇄살인 사건의 연관성을 밝혀내기로 했습니다.

신선미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춘재가 충북 청주에서 처제를 성폭행하고 살해한 건 지난 1994년.

화성 연쇄살인 사건의 마지막 10차 사건으로부터 3년 뒤입니다.

검찰이 당시 처제 성폭행 살인 사건의 수사기록을 찾았습니다.

청주지검 관계자는 "수사기록은 무기수 사건이라도 20년 보관 후 파기하는데 이춘재 사건은 창고에 서류 뭉치가 남아있었다"고
밝혔습니다.

수사기록에는 이춘재의 개인정보를 비롯해 피해자인 처제의 몸에서 수면제 성분이 검출됐다는 부검감정서와 대검찰청의 혈액형 분석 보고서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화성 연쇄살인 사건 수사를 맡은 경기남부지방경찰청은 다음주 초 청주지검에서 수사기록을 복사해 올 예정입니다.

이 수사기록은 화성 연쇄 살인사건과 청주 처제 살인사건의 연관성을 밝혀내고, 화성 경찰과 청주 경찰의 공조가 부실했던 이유를 밝힐 주요 단서가 될 전망입니다.

경찰은 오늘도 이춘재가 수감된 부산교도소를 방문해 3차 조사를 진행했습니다.

범죄심리 분석관인 프로파일러까지 투입했지만 이춘재는 사건과 무관하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이춘재를 수사본부와 가까운 안양교도소로 이감하는 방안을 논의 중입니다.

채널A 뉴스 신선미입니다.

fresh@donga.com
영상취재: 박재덕
영상편집: 배시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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