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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액상형 전자담배 퇴출…복지부 “사용 자제” 권고
2019-09-21 19:39 국제

최근 미국에선 액상형 전자담배의 유해성 논란이 거셉니다.

흡연자 8명이 숨지고 500여명이 폐질환에 걸리면서 급기야 월마트에선 전자담배 판매를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우리 보건당국도 사용을 자제하라고 권고했습니다.

정다은 기자입니다.

[리포트]
액상형 전자담배와 관련해 미국에서 보고된 중증 폐 질환 사례는 530건, 지금까지 8명이 숨졌습니다.

피해자 대부분은 대마 유래성분인 THC와 니코틴을 섞은 액상형 전자담배를 사용했습니다.

[앤 슈캇 / 미 질병통제예방센터 박사]
”(질환 및 사망 사례의 경우) 화학적 노출이 있었던 것으로 보이고, 폐에 화학적 손상이 발견됐습니다. 아직 정확한 원인은 모릅니다."

해당 성분의 유해성 조사에 나선 미 보건당국은 조사를 마칠 때까지 액상형 전자담배 사용 자제를 권고했고, 연방 차원에서 향을 첨가한 전자담배 판매를 금지하는 방안도 검토중입니다.

미국내 최대 소매유통업체인 월마트도 전자담배 판매를 중단했습니다.

우리 정부도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국내에 유통중인 액상형 전자담배에도 문제의 성분이 들어 있는지 조사하는 한편, 미국과 별도로 액상형 전자담배의 유해성 여부를 조사하기로 한 겁니다.

아직 국내에서 액상형 전자담배로 인한 중증 폐 질환 사례가 보고되지 않았지만, 명확한 인과관계가 밝혀질 때까지 액상형 전자담배의 사용을 자제할 것을 권고했습니다.

보건복지부 관계자는 "젊은 층을 대상으로 액상형 전자담배 사용이 늘고 있는 상황에서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하다"고 설명했습니다.

조사 결과와 외국 사례 등을 토대로 필요할 경우 판매 금지와 같은 추가 대책도 마련할 방침입니다.

채널A 뉴스 정다은입니다.

dec@donga.com
영상취재 이승훈
영상편집 유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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