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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열하는 학계·문화계…조국 둘러싸고 민심 충돌
2019-10-07 19:43 뉴스A

아까 문재인 대통령은 조국 장관을 둘러싼 현 상황이 국론분열이 아니라고 했는데,

오늘 하루 지식인들이 각각 뭐라고 외쳤는지 들어보면 어떤 생각이 들지 모르겠습니다.

최수연 기자가 너무나 다른 이들의 목소리를 들어봤습니다.

[리포트]

[현장음]
"검찰 개혁보다 조국 사퇴 먼저 "

조국 장관의 사퇴를 요구하는 인사들로 구성된 '사회정의를 바라는 전국교수모임'은 오늘 오전 토론회를 열고

조국 장관의 검찰개혁은 청와대의 검찰 장악력을 확대시킬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최원목 / 이화여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선출된 정권이 검찰을 장악하는 식으로 개혁을 한다면 지난 정권에서 외쳤던 촛불시위의 의미와도 맞지 않는다 생각합니다."

이들은 바람직한 개혁을 위해서는 공정한 인사권이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김종민 / 변호사(전 광주지검 순천지청장) ]
"검찰 개혁의 핵심은 대통령의 검사 인사권을 제한해서, 정권의 검찰을 국민의 검찰로 돌려주는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비슷한 시각 국회에서는 문학인 1천2백 명이 조국 장관의 검찰 개혁 완수를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공지영 양귀자 안도현 씨 등 문학인들은 이른바 문화계 블랙리스트의 악령이 되살아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재무 / 시인]
"통제받지 않고 있는 검찰 권력이 휘두르는 칼날은 군부 독재 시절 총칼보다도 더 공포스럽다."

이들은 검찰 개혁을 주저앉혀버리고 말겠다는 검찰의 살기가 대한민국 전체를 뒤덮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황석영 / 소설가]
"국민의 통제를 받지 않는 권력이 대단히 위험하다 이런 확신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갈라진 민심 만큼이나 검찰 개혁의 방향성을 놓고 논란이 가열되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최수연입니다.

newsy@donga.com

영상취재 : 김기열
영상편집 : 최동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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