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더 바로가기 푸터 바로가기
‘조커’ 심취한 총기사건 우려…영화 개봉에 FBI 비상
2019-10-07 20:27 뉴스A

배트맨의 숙적 조커 영화가 인기입니다.

그런데 이 영화 때문에 미국 경찰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황규락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배트맨 시리즈에서 희대의 악당으로 등장하는 조커.

그를 주인공으로 내세운 영화가 개봉 첫 주 만에 국내에서 관객 수 220만 명을 돌파한 가운데 미국 극장가에서는 때아닌 긴장감이 흐르고 있습니다.

지난 2012년 미국 콜로라도의 한 영화관에서 배트맨 시리즈 영화를 보던 남성이 총기를 난사해 12명이 사망하는 사건이 벌어졌고, 그가 조커에 심취해 있던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입니다.

[CNN 뉴스 (지난 2012년)]
"경찰에 따르면 용의자는 영락없는 조커였고 심지어 머리카락 색도 빨간색이었다고 합니다."

[황규락 기자]
"이 때문에 일부 극장에서는 조커처럼 분장하거나 복장을 한 사람들은 입장시키지 않고 있습니다."

극장 주변에 경찰 순찰이 강화된 것은 물론,

미 육군과 FBI도 조커 상영관에서 총격 사건이 일어날 수 있다며 경계령을 내렸습니다.

[모세스 그리핀 / 영화 관객]
"영화에 폭력성이 있습니다만, 저에게는 만화책 캐릭터가 가진 정신 질환을 표현하기 위한 것으로 보입니다."

영화 제작사 측은 조커를 영웅처럼 묘사하지 않았다며 성명까지 냈지만 영화를 둘러싼 우려는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채널A 뉴스 황규락입니다.

rocku@donga.com

영상취재 : 조영웅(VJ)
영상편집 : 손진석

이시각 주요뉴스

댓글
댓글 0개

  • 첫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