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더 바로가기 푸터 바로가기
KIST 상징물에 새겨진 ‘조민’ 이름…“그 ‘조민’이냐?”
2019-10-11 19:44 정치

조국 장관의 딸 조민 씨는 한국과학기술 연구원 KIST에서 허위로 인턴 경력을 만들었다는 의혹을 받고 있죠.

그런데 KIST 건물 앞에 있는 조형물에 조민 씨의 이름이 새겨져 있는 사실이 알려져 논란입니다.

강병규 기자입니다.

[리포트]
2017년 지어진 KIST 연구동 앞의 조형물입니다.

조국 장관의 딸 조민 씨의 이름이 새겨져있습니다.

[김경진 / 무소속 의원]
"그 조민이 그 조민이 아니죠?"

[이병권 / KIST 원장]
"아마 그 사람이 맞는 거 같고요. 조형물에 적힌 이름은 키스트를 거쳐간 2만 6천명 전체 명단입니다."

3주짜리 인턴을 하려다 그마저도 제대로 마치지 않고 이틀만 출근한 조 씨에게는 특혜라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김성태 / 자유한국당 의원]
"해당 기간에 해외봉사를 갔다왔는데 인턴으로 인증하고
상징물에 이름까지 넣어주고 조국 씨의 딸이 아니면 이게 가능한 일이겠습니까?"

[윤상직 / 자유한국당 의원]
"합감(종합감사) 때 까지 삭제하십시오. 미꾸라지 한 마리가 KIST의 명예를 더럽힐 수 없는 것 아니겠어요?"

[이병권 / KIST 원장]
"검토하겠습니다."

이병권 원장은 조 씨의 인턴 경력이 부적절했다는 점도 시인했습니다.

[이병권 / KIST 원장]
"증명서를 발급한 적이 없고 (연구책임자가) 확인서를 써준 겁니다. 이메일로"

모친 정경심 교수의 초등학교 동창으로 인턴 활동을 주선해 준 이 모 연구원이 개인적으로 확인서를 내줬다는 겁니다.

KIST는 이 연구원에 대한 징계 여부를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채널A 뉴스 강병규입니다.

ben@donga.com
영상취재: 이승훈
영상편집: 강 민

이시각 주요뉴스

댓글
댓글 0개

  • 첫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