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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원 민통선까지 돼지열병 바이러스…강원도 방역 비상
2019-10-12 19:26 뉴스A

오늘도 서초동은 둘로 갈라졌습니다.

낮부터 '조국 수호 최후통첩'을 예고한 9차 집회 참가자들이 검찰청사 인근 도로를 채웠고 서초동 곳곳에서 '조국 사퇴'를 외치는 집회 참여자들도 맞불집회를 열었습니다.

서초동 집회 소식 잠시 후 알아보고요.

급박해지는 아프리카 돼지열병 상황부터 전해 드리겠습니다.

강원도 철원 경기도 연천에서 야생멧돼지가 아프리카 돼지열병에 감염된 게, 확인됐습니다.

정부 진단대로, ’심각한 위기 상황‘입니다.

만약 활동성 강한 야생멧돼지에서 전파된 거라면. 바이러스는 걷잡을 수 없이 확산될 우려가 있습니다.

집돼지처럼 관리하거나 살처분하는 것도 사실상.. 불가능합니다..

첫 소식, 이민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강원도에도 돼지열병 비상이 걸렸습니다.

어제 철원 원남면 민간인통제구역에서 죽은 채 발견된 멧돼지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 바이러스가 검출됐기 때문입니다.

강원도에서 돼지열병 확진 판정이 나온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강화, 김포, 파주, 연천 등 경기 북부뿐 아니라 동쪽 깊숙이 강원도 철원까지 속수무책으로 뚫린 겁니다.

지난 2일 비무장지대 안쪽에서 발견된 경기도 연천의 멧돼지와 달리 이번에는 남방 한계선 남쪽에서 발견돼 철책도 무용지물이란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강원 철원군 양돈농장 관계자]
"DMZ에는 다 퍼져있지 않겠나 생각해봐요. 마음이 편치않죠. 돼지를 키우지 말았어야 했는데."

정부는 심각한 위기 상황으로 보고 있습니다.

[김현수 /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화천, 양구, 인제, 고성 등 접경지역 지자체는 야생멧돼지들로부터 전파를 차단하기 위해 더 강화된 방역 조치를 즉시 해 주기 바랍니다."

또 정부는 내일 자정부터 강원 북부권역 축산차량 이동을 통제할 계획입니다.

돼지열병 확산 우려에 의정부 부대찌개 축제 등 지역 행사도 줄줄이 취소됐습니다.

채널A 뉴스 이민찬입니다.

leemin@donga.com

영상취재 : 이영규 스마트리포터
영상편집 : 장세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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