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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조국 사퇴 소식에 ‘침묵’…‘동반 퇴진론’?
2019-10-14 19:58 사회

윤석열 검찰총장은 조국 장관의 사퇴 소식에 특별한 반응을 내놓진 않았습니다.

여권 일각에선 그동안 조 장관과 윤 총장 동반 사퇴론이 거론되기도 했지요.

일단 검찰 내부에선 흔들림이 없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는데요.

윤 총장 침묵의 속내 이동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오후 1시 반 조국 법무부장관의 사퇴 입장문이 언론에 사전 배포된 직후 윤석열 검찰총장도 대검찰청 집무실에서 대검 참모가 건네준 입장문을 읽었습니다.

다만, 특별한 언급은 없었던 것으로 알렸습니다.

검찰 내부에서는 갑작스러운 사퇴 배경을 파악해보려는 움직임도 감지됐습니다.

한 검찰 고위 간부는 "이르면 이달 말 쯤 패스트트랙에 올라탄 사법 개혁법안들이 통과된 뒤에야 조 장관이 '명예 퇴진'할 것으로 예상했다"며, "이른 사퇴 이유를 알아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문재인 대통령이 조 장관 사퇴에 대한 아쉬움을 공개적으로 드러내면서 검찰 내부에선 긴장감도 감돌았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저는 조국 법무부장관과 윤석열 검찰총장의 환상적인 조합에 의한 검찰 개혁을 희망했습니다. 꿈같은 희망이 되고 말았습니다."

여권 일각에서 그간 제기됐던 조국-윤석열 '동반 퇴진론'이 다시금 불거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옵니다.

다만, 검찰 관계자는 "검찰총장 임기 2년은 법에 규정돼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조 장관 일가 수사의 독립성을 위해서라도 윤 총장이 사퇴하지 않을 것이라는 겁니다.

윤 총장의 침묵 역시 정치적 해석의 빌미를 주지 않는 동시에 '헌법 정신에 입각한 수사'라는 기존 원칙을 강조하는 제스쳐라는 해석입니다.

채널A 뉴스 이동재입니다.

move@donga.com
영상취재 : 한일웅 김명철
영상편집 : 이재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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