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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내정부터 사퇴까지…장관 35일·국론분열 35일
2019-10-14 20:07 정치

내정부터 조기 사퇴까지 조국 장관의 주요 행보는 채널A의 단독 보도로 알려졌습니다.

조 장관은 서해맹산, 바다에 약속하고 산에 맹세한다면서 개혁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이며 첫 발을 내딛었죠.

하지만 35일 만에 끝나버린 그의 짧은 임기를 이동은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리포트]
[2019년 6월 25일 뉴스A]
"청와대가 최근 조국 수석을 청문회 통과를 전제로 한 인사 검증을 마친 것을 저희 채널A가 확인했습니다."

첫 출근길부터 자신감을 드러냈던 조국 장관.

[조국 / 법무부 장관(지난 8월 9일)]
"서해맹산의 정신으로 공정한 법질서 확립, 검찰개혁, 법무부 혁신 등의 소명을 완수 하겠습니다."

부인의 사모펀드 실소유주 의혹, 딸의 장학금 특혜 의혹이 터져나오고 대학가의 조국 규탄 목소리가 커지자 정면 돌파를 택합니다.

[조국 / 법무부 장관(8월 23일)]
"펀드를 법이 정한 절차에 따라 공익 법인에 모두 기부하여…"

기습적으로 연 국회 기자회견에서는 '모르쇠'로 일관하며 사퇴 요구를 일축했습니다.

[조국 / 법무부 장관(지난달 2일)]
"지금 저는 압수수색을 당하지 않았다는 점 먼저 사실관계를 분명히 해야 할 것 같습니다."

인사청문회 막바지에는 부인 정경심 교수가 기소되는 초유의 일이 벌어졌습니다.

[조국 / 법무부 장관(지난달 7일)]
"피의자 소환 없이 기소가 이뤄진 점에 있어서는 저로서는 조금 아쉬운 마음이 있습니다."

하지만 문 대통령은 임명을 강행했고, 검찰은 신임 장관의 자택을 전격 압수수색하며 수사에 속도를 내기 시작했습니다.

압수수색 당일 채널A를 통해 조기 사퇴 시나리오도 처음 보도됐습니다.

[지난달 9월 23일 뉴스A]
"개혁 작업을 어느 정도 마치면 물러나겠다는 건데 내년 총선 출마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조 장관 거취를 두고 광화문과 서초동으로 두 동강 난 여론.

[조국 / 법무부 장관(지난 1일)]
"촛불시민들이 저 개인을 위해서 나섰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촛불집회를 보며 무거운 책임감을 느꼈다는 조 장관, 취임 35일 만에 결국 자리에서 물러났습니다.

채널A 뉴스 이동은입니다.

story@donga.com
영상편집 : 배시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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