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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마 위에 오른 광고 몰아주기…‘김어준 먹여살리기’ 비판
2019-10-14 20:12 사회

요즘 논란이 뜨거운 방송사, 교통방송 tbs입니다.

서울시가 운영하는 tbs는 지난해 316억 원의 세금이 지원됐습니다.

오늘 서울시 국정감사장에서는 정치 편향성 논란이 있는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서울시가 광고를 몰아줬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이 내용은 최석호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서울시가 올해 들어 5월까지 지출한 라디오 방송 광고비는 8270만 원입니다.

그런데 전액을 tbs 교통방송의 시사 프로그램인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지출했습니다.

[김성태 / 자유한국당 의원]
"서울시민의 혈세가 좌편향적인 방송을 진행하는 특정 방송에 전부 몰아줬다는 것은 대단히 적절치 못한 행정입니다."

야당 의원들은 서울시 산하인 tbs가 교통·기상 전문이라는 설립 목적과는 다르게

정치적으로 편향돼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언주 의원 / 무소속 의원]
"시사 프로그램의 비중이 너무 높다. 이 지적을 드리지 않을 수 없고 백번 양보하더라도 너무 편향돼 있다."

[안상수 / 자유한국당 의원]
"(tbs는) 시민들 예산으로 지원되는 것이기 때문에 시장께서도 균형적으로 살펴볼 필요가 있다."

서울시는 해당 프로그램의 청취율이 높고 광고단가도 지상파의 절반 수준이라고 해명했습니다.

[박원순 / 서울시장]
"(tbs가) 6년 연속 공정성에 있어 1위를 해왔습니다. 사실대로 말씀드리는 것입니다."

하지만 서울시는 인터넷 방송에서도 김 씨뿐 아니라 유시민의 알릴레오, 김용민의 브리핑 등에 광고를 몰아준 사실이 추가로 드러났습니다.

세금을 특정 성향의 방송에만 지출한다는 비판에선 자유로울 수 없어 보입니다.

채널A 뉴스 최석호입니다.

love82@donga.com
영상취재: 김용균
영상편집: 이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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