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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 초등생 뺑소니’ 카자흐스탄인 송환…“아이에게 사죄”
2019-10-14 20:26 사회

지난달 경남 창원에서 8살 초등학생을 차로 친 카자흐스탄 남성이 해외로 도망가는 일이 있었죠.

오늘 결국 국내로 송환됐습니다.

홍진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모자와 마스크를 쓴 남성이 경찰에 붙들려 입국장 밖으로 나옵니다.

8살 초등학생을 상대로 뺑소니 사고를 낸 20살 카자흐스탄 남성입니다.

도주 27일 만에 자수하기 위해 한국으로 들어온 겁니다.

[창원 뺑소니 사건 피의자]
"아이와 피해자 부모님에게 사죄하기 위해서 저는 카자흐스탄에서 자진 입국했고 수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할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남성은 지난달 16일, 무면허로 차를 몰다 8살 남자아이를 치고 달아났습니다.

아이가 머리를 크게 다치는 중상을 입었는데도 아무 조치 없이 다음날 출국했고,

경찰은 인터폴과 공조해 남성을 추적해왔습니다.

수사망이 좁혀오자 남성은 주한 카자흐스탄 대사관에 자수하면 형량이 어떻게 되는지를 문의하기도 했습니다.

출국을 도왔던 친누나가 불법체류 혐의로 출입국사무소에 구금 중인 상황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전재홍 / 경찰청 인터폴 계장]
"여러 정황을 볼 때 본인이 자수해서 형량을 감경하는게 도움되지 않겠나, 이런 생각 때문에 빨리 귀국한 것 같습니다.

한때 의식 불명에 빠졌던 초등학생은 의식을 되찾고 일반 병실에서 회복 중입니다.

경찰은 남성에 대해 구속 영장을 신청하고, 정확한 사고 경위와 도주 경로를 조사할 계획입니다.

채널A뉴스 홍진우입니다.

jinu0322@donga.com
영상취재 : 김덕룡
영상편집 : 유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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