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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랑야랑]조국 사퇴에 입장 밝힌 유시민
2019-10-15 19:52 정치

여랑야랑 시작합니다. 이재명 기자, 어서오세요. 첫 번째 주제 시작하죠.

조국 전 장관의 호위무사를 자처한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 어제 조 전 장관의 전격적인 사퇴 이후 침묵하고 있다, 이런 보도가 나왔었는데, 조금 전 6시부터 유튜브 방송을 통해 이번 사태에 대한 입장을 밝혔습니다.

[유시민 / 노무현재단 이사장]
(조국 장관 사퇴는) 임은정 검사 말대로 죽을 때까지 찌르니까 죽는 건 너무 당연한 거고요. 조국 장관은 사퇴했지만 검찰의 수사는 계속되고 언론의 왜곡 보도도 계속된다. 그래서 내가 할 일은 그거에 대해서 논평하는 게 아니고 지금 우리 언론과 검찰의 문제에 대해서 계속 사실 탐사를 하고 그런 일을 계속하는 거예요.

Q. 조 전 장관 사퇴 이후 유시민 이사장의 반응 궁금해하시는 분들 많았는데, 앞으로도 계속 검찰 수사와 언론 보도의 문제를 지적하겠다는 의미군요?

그렇습니다. 유 이사장은 허위사실 유포와 공무집행 방해 혐의로 고발된 것과 관련해 이렇게 말했습니다.

[황현희 / 개그맨]
검찰에 고발당하셨어요?

[유시민 / 노무현재단 이사장]
몇 건이 고발된 지는 알지도 못해. 중앙지검에 검사분들이 나를 만나기가 쉽진 않을 거예요. 그럼 법원에 체포 영장을 청구해야만 해요.

Q. 유 이사장은 야당으로부터 많은 비판을 받지 않았습니까. 거기에 대한 언급도 있었나요?

네, 유 이사장의 발언을 두고 야당에선 많은 비판이 있었죠. 나치 선전장관 괴벨스다, 박정희 정권 때 차지철이다, 이런 비판들이 나왔는데, 유 이사장은 "내가 이겼다"고 말했습니다.

[유시민 / 노무현재단 이사장]
나는 '앗싸 이겼다' 이러지. 어떨 때 욕해요? 할 말 없을 때 욕하는 거잖아. 욕하면 지는 거야. 그래서 나는 앗싸 이겼다.

유 이사장과 함께 방송을 진행한 사람들은 유 이사장을 두고 '정신승리다' 이렇게 말했는데, 사실관계에 대한 분명한 논쟁을 기대한 저로서는 다소 실망스러운 대목이었습니다.

Q. 네, 다음 주제는 뭔가요?

'100년 집권론'의 저주, 이렇게 제목을 달아봤습니다.

먼저 어제 서울시 국정감사에서 박원순 시장과 이언주 의원이 주고받은 얘기를 듣고 시작하겠습니다.

[이언주 / 무소속 의원 (어제)]
여당의 대권후보 주자가 다 몰락해서 시장님밖에 안 남았다, 이런 얘기가 있는데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박원순 / 서울시장 (어제)] 
아이고 의원님 저는 서울시장으로 답변 드리고 있습니다.

[이언주 / 무소속 의원 (어제)]
네, 잘해보시죠. 

Q. 조국 전 장관 사퇴로 여권 대선주자 중에 박원순 서울시장만 남았다, 이런 얘기인가요?

맞습니다.

공교롭게도 지난 주말 실시한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조사가 오늘 발표됐는데요, 조국 전 장관이 황교안 한국당 대표, 이낙연 국무총리에 이어 3위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하지만 어제 불명예 퇴진하면서 향후 정치 일정은 불투명한 상태입니다.

현재 구속 상태인 안희정 전 충남도지사, 보석으로 풀려났지만 2심 재판 중인 김경수 경남도지사, 당선 무효 위기에 처한 이재명 경기도지사까지, 이쯤 되면 여권 입장에선 대선주자 반열에 오르는 게 오히려 두려울 것 같습니다.

Q. 가히 '대선주자의 저주'다, 이렇게 말해야 하는 건가요?

정치권에선 '100년 집권론'의 저주다, 이런 말도 나옵니다. 이해찬 대표가 집권 목표를 높일 때마다 대선주자들이 점점 줄기 때문이죠.

[이해찬 / 더불어민주당 대표] 
(지난해 11월)
정책이 뿌리가 내리기 위해서는 20년 아니라 더 오랜 기간 동안 가야 합니다.
(지난해 9월)
(대통령) 한 열 분은 더 시켜야 하지 않겠습니까?
(지난 2월)
한반도 평화를 가져오는 앞으로의 100년이 전개되기 시작한다고 생각합니다. 

Q. 2022년 대선을 얘기하기는 아직 이르지만, 그럼에도 여권에는 아직 대선주자들이 꽤 있는 것 아닌가요?

현재 여권의 차기 주자 1위인 이낙연 총리죠. 다음주 일왕 즉위식을 다녀온 뒤 총리직에서 물러날 것이다, 이런 전망도 나옵니다.총리실은 이달 중 사퇴를 부인했지만, 여의도 복귀 시점을 저울질하고 있는 것만은 분명해 보입니다.

조금 전 언급한 박원순 시장, 유시민 이사장, 김부겸 의원 등의 행보도 눈여겨봐야 하겠죠.

오늘의 한마디는 강한 자가 오래가는 게 아니라 오래가는 자가 강한 자다, 로 정했습니다.

"오래가야 강한 자"

아직 2년 넘게 남은 대선 고비가 많겠지요? 지금까지 여랑야랑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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