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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춘재, 30년 전 화성 초등생도 내 범행…살해했다”
2019-10-15 20:24 사회

화성 연쇄 살인 사건 새로운 내용이 또 들어왔습니다.

피의자 이춘재는 14건의 살인을 저질렀다고 자백했죠.

그동안 우리가 알고 있던 화성 연쇄 살인사건 뿐만 아니라, 수원과 청주에서도 살인을 저질렀다고 자백한건데, 이번엔 30년 전
화성에서 초등학생이 실종된 사건도 자신이 한 일이라고 밝혔습니다.

먼저 정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아파트 단지 사이에 있는 야산.

1989년 7월, 당시 초등학교 2학년이었던 김모 양이 사라진 곳입니다.

학교 수업을 마치고 집으로 가던 길이었습니다.

"실종 5개월 뒤 김 양의 치마와 책가방이 이 야산에서 발견됐는데요. 9차 사건 현장과는 불과 30미터 떨어진 곳이었습니다."

가족들의 수사 요구에도 경찰은 단순 실종으로 결론내고 수사를 접었고, 지금껏 김 양의 행방은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이춘재는 이 사건도 자신이 저질렀다고 자백했습니다.

김양을 살해한 뒤 근처에 유기했다는 겁니다.

하지만 당시 경찰은 화성 사건과 연관이 있다고 보고 주변 탐문을 했지만, 이춘재는 당시 다른 범죄로 수감 중이라는 이유로 대면 조사 대상에서 빠졌습니다.

이춘재는 이밖에도 화성 연쇄살인 10건과 1987년 수원 화서역 여고생 살인사건, 1991년 청주에서 발생한 여고생과 주부 살인사건 역시 자신의 짓이라고 자백했습니다.

사건 현장과 범행수법 등을 그림으로 그리며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DNA가 확인된 화성살인 5건에 대해 이춘재를 살인 피의자로 입건하고 나머지 혐의에 대해서도 수사할 계획입니다.

하지만 화성 사건을 제외한 4건은 증거물도 모두 폐기된 상태여서 수사에 어려움이 예상됩니다.

채널A 뉴스 정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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