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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년 전 직장동료 “사건 당일 윤 씨와 같이 있었다”
2019-10-15 20:34 사회

앞서 채널A는 화성 8차 사건의 범인으로 20년 가까이 옥살이를 한 윤모 씨의 육성 인터뷰를 단독 보도했습니다.

윤 씨의 알리바이를 댈 수 있는 당시 직장 동료가 최근 경찰 수사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윤 씨의 재심 청구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이다해 기자입니다.

[리포트]
약촌오거리 살인사건의 재심을 맡아 무죄를 이끌어낸 박준영 변호사가 화성 연쇄 살인사건 수사본부가 있는 경기남부경찰청을 찾았습니다.

화성 8차 사건 수사기록를 공개해달라고 요청하기 위한 겁니다.

윤 씨 사건의 재심 청구에 앞서 수사와 재판이 제대로 진행됐는지 확인하려는 겁니다.

[박준영 / 윤 씨 변호인]
"적어도 (윤 씨)본인 진술과 체포된 과정, 본인의 신병이 체포되고 구속되는 과정의 서류는 얼마든지 공개할 수 있을 거 같아요."

경찰은 "수사 중인 사안이라 기록 공개는 적절하지 않다"며 밝혔습니다.

8차 사건의 재수사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특히 경찰은 사건 당일 윤 씨와 있었다는 직장 동료를 불러 조사했습니다.

이 동료는 1990년 항소심에서 "윤 씨와 함께 있었다"고 증언했고, 윤 씨도 "밤에 직장 동료와 같이 잤다"고 주장했지만 법원에서 받아들여지지 않았습니다.

직장 동료는 이번 경찰조사에서도 똑같이 증언했습니다.

이 동료는 채널A와의 전화통화에서 "윤 씨와 함께 먹고 자고 일하는 생활의 연속이었다"며 "윤 씨가 범행을 저질렀을 리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경찰은 직장 동료의 기억을 되살리기 위해 법 최면 조사를 추가로 실시하기로 했습니다.

채널A 뉴스 이다해입니다.

cando@donga.com
영상취재: 박재덕
영상편집: 최동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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