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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계 ‘비통’…줄줄이 일정 취소하며 ‘설리 애도’
2019-10-15 20:37 사회

어제 가수 겸 배우 설리가 세상을 떠났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온 국민이 큰 충격을 받았습니다.

동료 연예인들도 예정된 일정을 취소하고 고인을 추모했습니다.

이현용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아이유 '복숭아'(2012)]
"자꾸 눈이 가네 하얀 그 얼굴에 질리지도 않아 넌 왜"

아이유가 설리를 생각하며 만들었다는 노래 '복숭아'가 발표 7년 만에 음원차트 역주행 중입니다.

갑작스러운 비보에 연예인들은 일정을 취소하고 추모에 나섰습니다.

설리와 소속사가 같은 슈퍼엠은 빌보드 메인차트 1위에 올랐지만 특집 쇼 녹화를 미뤘고 슈퍼주니어는 10년 만의 완전체 컴백을 알리는 라이브 방송을 취소했습니다.

다른 소속사 연예인들도 추모 대열에 합류하면서 신곡 공개와 제작 발표회는 물론 각종 패션과 마케팅 관련 행사도 줄줄이 미뤄지거나 취소됐습니다.

유족의 뜻에 따라 장례가 비공개로 진행되는 가운데 팬들을 위한 별도의 조문 장소가 마련됐고, 팬들은 부정적인 연관검색어 대신 '설리 사랑해'를 실시간 검색어에 올리는 캠페인에 나섰습니다.

그룹 신화의 김동완은 많은 후배들이 돈과 이름이 주는 달콤함을 위해 마음의 병을 얻고 있다며 대형 기획사들의 대처를 촉구하기도 했습니다.

불과 한 달 전 데뷔 14주년을 맞아 공개한 손편지에서 삶은 혼자 사는 것이 아니라며 팬들에게 감사를 보낸 설리.

노래로, 연기로, 아직 못다 펼친 25살의 꿈만큼이나 안타까움이 커지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이현용입니다.

hy2@donga.com
영상편집: 박주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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