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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전쟁’ 삼성-LG 또 신경전…5G 기술력 치고 나가는 中
2019-10-15 21:00 경제

삼성전자와 LG전자가 고화질TV 성능을 놓고 또 신경전을 벌였습니다. 

그 사이 중국 기업이 더 빠르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김기용 기자입니다.

[리포트]
빨간색 TV화면 곳곳에 거뭇거뭇한 군더더기가 보입니다. 

화면을 바꿀 때 앞 화면 내용이 잔상으로 남은 것인데, '번인' 현상이라고 불리는 결함입니다. 

삼성전자는 최근 회사 공식 SNS에 LG전자 올레드TV를 겨냥해 번인 문제를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런 문제를 피하려면 삼성 TV를 사라고 광고했습니다. 

LG전자는 발끈했습니다. 

[이종민 (LG전자 홍보실 책임)] 
"일반적인 시청 환경에서 발생하지 않는 이슈로 (삼성) QLED TV의 해상도가 떨어진다는 문제를 덮으려는 꼼수에 불과합니다" 

기술적으로도 24시간 동안 한 화면만 틀어놓다가 전환했을 때 나타날 수 있을 정도라 현실적이지 않은 지적이라고 주장합니다. 

삼성은 이에 대해서도 OLED기술의 근본 한계라며 물러서지 않았습니다. 

앞서 LG전자는 삼성TV를 직접 분해하면서 문제를 지적했고, 지난달에는 '허위, 과장' 광고로 삼성전자를 공정거래위원회에 신고했습니다. 

이에 대해 삼성전자는 LG 올레드TV에서는 신문 글자가 깨져 잘 보이지 않는다고 비판하기도 했습니다. 

이러는 사이 중국 가전업체는 5G와 결합한 초고화질TV를 우리 기업보다 앞서 출시하는 등 발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습니다. 

채널A뉴스 김기용입니다. 

kky@donga.com
영상편집 : 변은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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