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더 바로가기 푸터 바로가기
평양 축구 얼마나 거칠었길래…경기 영상 6분 공개
2019-10-17 19:54 뉴스A

이렇게 정치권에서도 도마에 오른 대표팀의 평양 원정.

중계도, 취재도 없이 '깜깜이'로 진행됐는데, 대한 축구협회가 논란 끝에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김민곤 기자와 먼저 보고 오시죠.

[리포트]
텅 빈 축구장은 북한 대표팀의 고함으로 가득 찼습니다.

[현장음]
"(고성)"

공중 볼 경합 때 시작부터 날카로운 휘슬이 울리고, 양팀 선수들이 몰려나와 몸싸움을 벌입니다.

손흥민이 집중 견제를 받았습니다. 막히고, 또 밀려 넘어지고. 황당하다는 표정입니다.

과격하게 경기를 풀어간 북한은 경기 초반 우리를 압도했습니다.

전반 9분 북한 리은철의 크로스를 우리 골키퍼 김승규가 몸을 날려 가까스로 막아냈습니다.

전반 22분엔 북한 주장 정일관이 골문 앞으로 쇄도하며 공격 기회를 노리기도 했습니다.

추가시간이 주어지기 전 북한에게 한 차례의 슈팅까지....

우리 대표팀은 전반 내내 유효슈팅 단 한 개도 없었습니다.

북한은 후반에도 거친 플레이로 우리 대표팀을 봉쇄했지만, 황희찬이 투입되면서 분위기는 달라집니다.

후반 26분, 황희찬은 크로스를 그대로 이어받아 날카로운 헤딩을 선보였고, 뒤이어 문전 혼전 상황에서 김문환이 위협적인 슈팅을 날렸습니다.

북한 골키퍼 안태성의 슈퍼세이브에 막혔지만 우리 대표팀의 분위기는 살아났습니다.

하지만 결국 북한의 계속된 거친 플레이에 막혀 0-0 상황은 이어졌습니다.

후반 44분 정우영이 날린 회심의 중거리 슛마저 막히며 경기는 무승부로 막을 내렸습니다.

채널A뉴스 김민곤입니다.

imgone@donga.com

영상제공: DPRKFA
영상편집: 배시열

이시각 주요뉴스

댓글
댓글 0개

  • 첫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