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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대풍선 응원하다 병날라…기준치 300배 ‘유해 물질’
2019-10-17 20:13 뉴스A

요즘 프로야구 플레이오프 경기로 응원 열기가 뜨겁죠.

현장 응원에 빠질 수 없는 막대 풍선에서 유해 물질이 다량 검출됐습니다.

특히 어린이들에게 치명적이라 주의가 필요합니다.

김지환 기자입니다.

[리포트]
키움과 SK의 플레이오프 3차전이 열리는 고척돔.

구단들은 이른바 굿즈 판매에 여념이 없습니다.

응원도구는 금방 동이 날 정도로 인기입니다.

[이다혜 / 서울 구로구]
"막대풍선이랑 옷 사고 싶었어요. (막대풍선은) 다들 가지고 있으니까 응원하면 좋아서… "

[김지환 기자]
"프로야구 응원에 빠질 수 없는 게 바로 이 막대풍선인데요.

하지만 10개 중 8개 구단의 막대풍선에서 1급 발암물질을 비롯한 유해물질이 검출됐습니다."

삼성과 NC를 제외한 구단의 막대풍선에서 프탈레이트 가소제가 어린이제품 안전 기준치의 최대 302배, 카드뮴은 최대 10배 나온 겁니다.

프탈레이트 가소제는 내분비계 교란 물질로 어린이 성장에 악영향을 미치고, 카드뮴은 신장과 호흡기계에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신국범 / 한국소비자원 제품안전팀장]
"어린이가 사용할 경우 유해한 수준임에도 불구하고 실제 아무런 제한 없이 어린이에게 판매되고 있는 실정입니다."

구단 쇼핑몰에서 함께 판매한 어린이용 글러브 6개에서도 유해 물질이 나와 불안감은 더 커지고 있습니다.

[허정은 / 서울 영등포구]
"구매할 때 조심스럽고 성분이나 이런 것을 자세히 보고 사야겠죠. 신중해질 것 같아요."

제품을 살 때는 안전기준 적합 표시인 KC마크가 있는지 반드시 확인해야 합니다.

채널A 뉴스 김지환입니다.

ring@donga.com
영상취재 : 한일웅
영상편집 : 이재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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