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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시민단체 대표에 ‘쇠망치 공격’…더해지는 백색테러
2019-10-17 20:18 뉴스A

홍콩에서 시위를 주도하는 시민단체 대표가 괴한의 공격을 받아 크게 다쳤습니다.

일요일 예정된 대규모 집회를 저지하기 위한 의도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한수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흰 티셔츠를 입은 남성들이 지하철 객차 안까지 들어와 각목을 휘두릅니다.

반중국 시위대를 공격한 남성들 일부는 폭력조직 삼합회 조직원들로 드러났습니다.

백색테러에 대한 공포가 커지는 가운데 이번에는 '쇠망치 테러'까지 일어났습니다.

홍콩의 반정부 시위를 주도하는 '민간인권전선'의 지미 샴 대표가 괴한들에게 공격을 당한 겁니다.

[목격자]
"4, 5명의 사람이 한 명을 때리는 걸 봤습니다."

괴한들은 그 자리에서 차를 타고 도망쳤고, 머리 등을 다친 지미 샴 대표는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민간인권전선은 즉각 "정치적 테러"라고 규정했습니다.

오는 20일 예정된 대규모 반중 집회 등을 저지하기 위해 테러가 일어났다는 겁니다.

[지미 샴 / 민간인권전선 대표 (지난 8월)]
"운동가들이 중죄 혐의로 기소당하는 걸 보면 마음이 아픕니다."

반중국 성향 인사들에 대한 백색테러는 이뿐만이 아닙니다.

지난달에는 야당 국회의원이 자신의 차에 타려다 괴한들에게 폭행당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홍콩 시위를 이끌어 온 조슈아 웡은 "홍콩 시민들은 5·18 광주민주화운동 등에 많은 감동을 했다”며 한국인들에게 홍콩 시위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채널A 뉴스 한수아입니다.
sooah72@donga.com

영상편집 : 정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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