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더 바로가기 푸터 바로가기
검찰, 국회방송 압수수색…도마 오른 패스트트랙 수사
2019-10-18 19:45 뉴스A

윤석열 검찰총장의 어제 국정감사 발언이 하루가 지난 오늘, 다시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윤 총장은 신속한 패스트트랙 법안 충돌 수사를 요청하는 여당 의원들에게 “결과로 보여드리겠다”고 말했었는데요.

바로 다음날인 오늘 증거 확보를 위해 국회방송을 전격 압수수색했습니다.

박건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검찰 수사관들이 국회 건물로 들어섭니다. 국회에서 의사중계를 하는 국회 방송을 압수수색하려는 겁니다.

압수수색은 지난 4월 패스트트랙 안건 지정을 둘러싸고 여여 의원과 보좌진이 벌인 충돌 사건의 영상 증거 확보를 위해 이뤄졌습니다.

어제 국회의 대검찰청 국정감사장에서도 여당의 엄정한 수사 촉구 요구와 검찰 수사에 대한 야당의 우려가 엇갈렸습니다.

[표창원 / 더불어민주당 의원 (어제)]
"일반 국민과 똑같이 법 앞에 평등의 원칙에 따라 수사하겠다, 이 약속 제가 받아도 되죠?"

[여상규 / 자유한국당 의원(어제)]
"정치도 사법에 관여해서는 안 되듯이 사법도 정치에 관여하면 안됩니다."

윤 총장은 원칙에 따른, 결과로 보여주는 수사를 강조했고,

[윤석열 / 검찰총장(어제)]
"그냥 수사 결과로서 말씀드리고."

이 발언이 나온 지 하루 만에 국회방송을 압수수색했습니다.

5시간 가까이 진행된 압수수색에서 검찰은 당시 여야 의원총회 영상 원본 등을 확보한 걸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영상을 분석해 수사 대상인 여야 국회의원과 보좌진들 가운데 누가 충돌을 지시, 주도했고 누가 단순 가담자인지를 가려낼 계획입니다.

검찰이 출석 조사 요구에 불응하고 있는 자유한국당 소속 의원 등에 대해 추가 출석을 요구할지에도 관심이 모아집니다.

채널A 뉴스 박건영입니다.

change@donga.com

영상편집 : 변은민

이시각 주요뉴스

댓글
댓글 0개

  • 첫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