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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또 등장한 ‘장 형사’·‘최 형사’…“화성 8차 사건 허위자백 강요”
2019-10-18 20:13 뉴스A

진범 논란을 빚는 화성연쇄살인 8차 사건에 대해 윤석열 검찰총장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윤석열 / 검찰총장(어제)]
"그분이 당시 범인이 아니라는 것이 확실하면 저희가 직권 재심을 청구하도록 할 계획입니다."

윤 총장이 여기서 언급한 사람은 고문 때문에 허위 자백을 했다고 주장하는 윤모 씨입니다.

그런데 8차 사건에서 고문을 당한 사람, 윤 씨뿐만이 아니었습니다.

채널A 취재팀은 가혹행위를 당했다는 또 다른 피해자를 만났습니다.

그리고 윤 씨와 또다른 피해자가 동시에 지목한 경찰관의 반론도 들었습니다.

박정서 기자가 단독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화성연쇄살인 8차 사건의 범행 장소는 태안읍 진안리 주택이었습니다.

지역 토박이인 전모 씨도 주거가 일정치 않다는 이유로 조사를 받았습니다.

[전모 씨 / 화성연쇄살인 8차 사건 조사 대상]
"파출소로 가더라고요. 밤 9시인가 끌고 갔어요. 지프차에 앉으라고. 조서 꺼내더니 똑바로 진술하라고 여길 때리더라고요."

영문도 모른 채 끌려가 조사를 받은 건 전 씨뿐이 아니었습니다.

[전모 씨 / 화성연쇄살인 8차 사건 조사 대상]
"연고지 없고 부모, 형제 없는 애들을 골라가지고 그러는 거예요."

전 씨도 허위자백을 강요했던 형사들의 이름을 생생히 기억하고 있었습니다.

[전모 씨 / 화성연쇄살인 8차 사건 조사 대상]
"때린 사람들은 장○○나 최 형사. 그 ○○들이 체구가 짱짱해. 성질도…"

8차 사건으로 20년을 복역한 윤 씨가 고문 경찰로 지목한 사람과 같습니다.

[윤모 씨 / 화성연쇄살인 8차 사건 복역자]
"최○○하고 장 형사 있어. 돌아가면서 손바닥으로 때리고 주먹으로 때리고."

고문과 관련해 경찰 조사를 받고 있는 장 형사는 강압수사 의혹을 강력 부인했습니다.

[장모 씨 / 화성연쇄살인 8차 사건 담당 형사]
"강압수사를 한 사실이 없었던 걸로 알고 있고요. 바로잡는다고 바로잡아지는 것도 아니고… 지금은 할 말이 없습니다."

최 형사는 윤 씨가 구속된 뒤 얼마 지나지 않아 숨졌습니다.

채널A 뉴스 박정서입니다.
emotion@donga.com

영상취재: 박희현
영상편집: 정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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