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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군 예산 11억 들인 뮤지컬…‘제작사’만 남는 장사
2019-10-18 21:24 뉴스A

유명 아이돌 출신 병사들은 군 신분이다보니 출연료를 받지 않고 뮤지컬 공연을 합니다.

제작비에 육군 예산까지 투입되는데, 일반인에게 판 티켓 수익까지,

공연 제작사 배만 불린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노은지 기자입니다.

[리포트]
올해 육군이 뮤지컬 공연에 지원한 예산은 11억 6천 만원입니다.

군은 지원한 예산만큼 공연 티켓을 받고 공연 수익은 제작사가 갖습니다.

지난해 공연한 '신흥무관학교'의 경우 1만 3천장이 장병에게 할당됐는데 전체 관람객의 10% 수준입니다.

5만원에서 9만원선인 티켓은 대부분 연예인 병사의 팬들이 구입합니다.

일부 팬은 표를 사재기했다 비싸게 되팔기도 합니다.

'신흥무관학교'의 공연 수익은 70억원이 넘는데 군인 신분이라 출연료를 받지 않는 연예인 병사가 대거 동원된만큼 제작사 입장에서는 제작비가 절약된 셈입니다.

[공연 홍보대행사 관계자]
"(배우들이) 군에 소속돼 있어가지고 그 안에서 해결이 되는 거에요"

군 장병들에게 문화 콘텐츠를 제공하고 국민과 소통한다는 뮤지컬 공연 취지가 무색해보입니다.

채널A뉴스 노은지입니다.
roh@donga.com

영상취재 : 이호영
영상편집 : 유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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