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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비하’ 이준석 당직 박탈…바른미래 갈등 최고조
2019-10-19 19:44 뉴스A

한 지붕 아래 두 가족. 지금 바른미래당은 당권파 비 당권파 갈등이 극한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이준석 최고위원은 사석에서 안철수 전 대표에 대한 비하 발언을 해서 어젯밤 당직을 박탈당했죠.

이 사건이 계속돼온 당 내분에 기름을 붓고 있습니다.

바른미래당의 내분 상황 황하람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바른미래당 이준석 최고위원이 지난 3월 안철수 전 의원을 비하했다는 이유로, 당직을 박탈당했습니다.

[손학규 / 바른미래당 대표]
"우리 정치가 패거리 정치와 막말 정치로 더럽혀지고 또 국민들로부터 외면받는 정치가 되어서는 안되겠습니다."

이 최고위원은 반발했습니다.

[이준석 / 바른미래당 최고위원]
"이미 지난 윤리위원회에서 징계 없다고 한 사안에 대해서 손학규 대표가 다시 선임한 윤리위원장이 징계를 논의했다는 것 자체가 비상식적입니다."

앞서 손 대표는 지상욱 의원을 명예훼손 혐의로 검찰에 고소했고, 당 윤리위는 하태경 의원에게 6개월 직무정지를 내렸습니다.

[황하람 기자]
이 최고위원, 지 의원, 하 의원 모두 유승민 의원이 이끄는 바른정당계다 보니, 당권파가 비당권파들의 조기 탈당을 압박하고 나섰다는 해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하태경 의원은 "손 대표의 연이은 징계와 폭정으로 바른미래당의 '바른'도 '미래'도 모두 날라갔다"고 비판했습니다.

당내 갈등이 최고조에 이른 가운데 비당권파는 조금 전부터 비공개 모임을 갖고 향후 진로를 논의하고 있습니다.

탈당, 신당 창당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 놓았지만, 의원들마다 이해관계가 달라 당장 탈당이 이뤄질 가능성은 낮다는 관측입니다.

채널A 뉴스 황하람입니다.

yellowriver@donga.com
영상촬영 : 채희재
영상편집 : 오영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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