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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문의 추억?…“이근안, 화성 사건 때 화성경찰서 근무”
2019-10-19 20:14 뉴스A

군사정권 시절 고문기술자로 알려진 이근안 씨 기억하실 겁니다.

이 씨가 화성연쇄살인 사건 당시 화성경찰서에서 근무했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이상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근안 / 전 경기도경 공안분실장(2013년 인터뷰)]
"얼굴 씌워놓고 거즈만 마르지 않게 물만 조금씩 뿌리면, 거즈가 달라붙어서 호흡을 못하게 하는 고문이지."

80년대 민주화운동에 참가한 청년들을 고문했던 이근안 씨가 화성연쇄살인사건 당시 화성경찰서에서 근무했다는 주장이 국정감사에서 제기됐습니다.

[김영호 / 더불어민주당 의원(어제)]
'공교롭게도 당시 화성경찰서에는 고문기술자 이근안 씨가 근무했다고 하죠? 확인하셨습니까?"

[반기수 / 화성연쇄살인사건 수사본부장(어제)]
"당시 수사에 참여한 기록은 확인이 되지 않습니다."

김 의원에 따르면 1985년 3월부터 1989년 3월까지, 1차에서 8차 화성사건 발생 기간, 이 씨가 근무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김영호 / 더불어민주당 의원(어제)]
"이근안 씨가 그 경찰 내부에 고문기술을 전수해줬을 가능성도 있다 전 그렇게 생각하는데, 그 부분도 조사해주시기 바라겠습니다."

실제로 용의자로 경찰 조사를 받았던 5명이 고문 등 강압수사 후유증으로 숨진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당시 전기고문, 물고문을 받았다는 증언이 나오기도 했습니다.

8차 사건으로 20년 수감생활을 한 윤 씨도 경찰이 잠을 재우지 않고 쪼그려 뛰기를 시켜 허위자백을 했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채널A뉴스 이상연입니다.

love82@donag.com
영상편집: 이재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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