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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염수, 바다에 버려도 안전?…언론도 못 믿는 日 정부
2019-10-20 19:37 국제

그런데, 오염수를 바다에 버려도 안전하다, 이런 일본 정부의 말을, 곧이곧대로 믿어도 될까요?

지난주 태풍 하기비스가 닥쳤을 때 방사능 오염토와 폐기물이, 대거 유실됐는데 이게 어디로 갔는지 위험성은 없는지 아무것도 확인할 수 있는 게 없습니다.

일본 국내 언론들까지 못 믿겠다는 분위기입니다.

이어서 한수아 기잡니다.

[리포트]

태풍 하기비스 때 방사성 폐기물 자루가 떠내려간 후쿠시마 현의 한 하천입니다.

안전모를 쓴 작업자가 자루 속을 들여다보니 안은 텅 비어있습니다.

[현장음]
"(이건 내용물이 들어 있지 않은 거죠?) 네. 빈 자루예요."

영상을 올린 아사히 신문 기자는 "정부 발표를 믿지 않는다"며 강한 불신을 표시했습니다.

도쿄신문은 지금까지 다무라 시 등 최소 4곳에서 폐기물 자루 유실이 확인됐고, 태풍으로 인한 산사태 등으로, 아직 접근조차 못한 폐기물 보관소도 있다고 썼습니다.

그러나 일본 환경성은 유실된 자루는 55개 뿐이며, 환경에 영향이 없다는 주장만 반복하고 있습니다.

하기비스의 충격이 가시지 않은 상황에서, 또다른 태풍 두 개가 일본 열도 쪽으로 접근하고 있습니다.

[히라야마 / 후쿠시마 현 주민]
"믿을 수 없어요. 충격입니다. 복구가 가능할지도 모르겠네요."

일본의 재난대비 능력이 도마 위에 오르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한수아입니다.

sooah72@donga.com
영상편집 : 이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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