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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 35억 원 호가…“더 오를 거라 안 팔아요”
2019-10-20 19:41 경제

청와대가 일자리정책에 성과를 냈다고 하지만, 여러분은 어떻게 느끼고 계신지요?

체감 경기는 바닥으로 바닥으로 내려가고 있는데, 천정을 뚫을 기세로 올라가고 있는 게 있습니다.

바로, 서울의 아파트 가격입니다.

심지어 더 오를 거라며 집주인들이 내놓은 매물도 거둬들이는 판국입니다.

홍유라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달 말 전용면적 84제곱미터가 32억 원에 거래 된 아파트입니다.

호가는 35억 원까지 치솟았습니다.

집주인들은 더 오를 걸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유재환 / 서울 서초구 부동산 중개업자]
"막상 계약하자고 말씀드리면 뒤로 물러서시거나, 지금 안 팔고 기다려 보겠다 하시는 분들이 많죠."

강남구에선 최고 가격을 갈아치우는 아파트가 잇따라 등장하고 있고, 서울 아파트 가격은 10월 셋째주에 0.07% 올라 18주 연속 상승했습니다.

분양가 상한제 시행을 앞두고 공급부족 우려가 커진데다, 금리까지 인하된 영향이 큽니다.

[권대중 / 명지대 부동산학과 교수]
"예금 금리보다 부동산 투자 수익률이 높기 때문에 부동산 쪽으로 유동자금이 몰리는 그 현상 때문에 가격이 더…."

게다가, 지난주엔 대통령이 직접 나서 건설 투자를 주문하기도 했습니다.

[경제장관회의(지난 17일)]
"필요한 건설 투자는 확대해 나가야 합니다. 서민 주거문제 해결을 위한 주택 공급을 최대한 앞당기고…."

부동산 시장의 이상 열기는 쉽게 가라앉지 않을 전망입니다.

채널 A 뉴스 홍유라입니다.

yura@donga.com
영상편집 : 민병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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