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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경심 구속 운명, ‘18년 베테랑’ 송경호 판사에 달렸다
2019-10-22 19:49 사회

정경심 교수의 영장 심사는 송경호 부장판사에게 배당됐습니다.

공교롭게도 이번 수사 책임자인 송경호 서울중앙지검 3차장검사와 동명이인이어서 화제입니다.

안보겸 기자입니다.

[리포트]
검찰은 어제 오전 9시 정경심 교수에 대한 구속영장을 법원에 청구했는데, 법원은 하루가 지나 영장심사 일정과 판사를 정했습니다.

이번주 구속영장 심사 담당판사는 2명으로,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동생 영장을 기각해 논란에 휩싸인 명재권 부장판사가 포함돼 관심이 쏠렸습니다.

법원은 오늘 오전 "무작위 전산추첨으로 송경호 부장판사에게 배당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송 부장판사는 지난 2002년 판사로 임관해 18년째 재판 업무를 맡아왔습니다.

특정 이념성향의 법관 모임에 소속되지 않은 걸로 알려졌습니다.

송 부장판사는 조국 가족 펀드 투자사의 주식을 헐값에 사들인 혐의 등으로 '경찰총장'으로 불린 윤규근 총경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증거인멸 혐의를 받는 삼성바이오로직스 임직원들 영장도 발부했습니다.

정 교수는 건강 악화로 수감생활이 어렵다고 주장할 것으로 보입니다.

[김칠준 / 변호사(지난 18일)]
"장관의 가족이기 이전에 한 시민이었기 때문에 시민으로서 보호받아야 할 인권이 보호받았는지."

정 교수는 내일 서울구치소에서 구속영장심사 결과를 기다리게 됩니다.

서울구치소 앞에서는 정 교수의 구속을 촉구하는 집회가, 대검찰청 앞에서는 영장 기각을 촉구하는 집회가 열릴 예정입니다.

채널A 뉴스 안보겸입니다.

안보겸 기자
abg@donga.com

영상편집 : 조성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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