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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담’ 대학생 단체 압수수색…경찰에 “깡패” 욕설 항의
2019-10-22 20:00 사회

지난 18일 미 대사관저 담을 넘어 침입한 대학생 단체 사무실을 경찰이 압수수색했습니다.

경찰이 영장을 받아 집행한 것인데, 단체 관계자들은 욕설을 하고 거칠게 항의했습니다.

서상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찰들이 사무실로 다가서자 격렬한 저항에 부딪칩니다.

주한 미국 대사관저 무단 침입 사건을 수사하는 경찰이 한국대학생진보연합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선 겁니다.

관계자들은 곳곳에서 고성과 욕설을 쏟아내며 격렬하게 맞섭니다.

[현장음]
"경찰관을 폭행하면 바로 현행범 체포하겠습니다."
"이 깡패○○들아! 용역 깡패만도 못한 ○○들아!"

이들은 경찰이 멱살을 잡았다고 주장하며 모욕적인 행동도 합니다.

[현장음]
"반말하지 말라고요.
(나 반말 안 해요.) 당신 이름 뭐예요. 당신 이름 뭐냐고"

"아르바이트가 있다", "시험을 보러 가야 한다"며 재촉도 합니다.

[현장음]
"아저씨 경찰차로 태어줄 꺼예요?
(흥분하지 마시고… ) 내 인생 책임져 줄 것도 아니면서 ○○이야"

거센 항의에 압수수색이 한때 중단됐고, 시작한지 8시간 만에 마무리됐습니다.

SNS를 통해 압수수색 과정을 생중계한 단체 측은 "경찰이 무리한 압수수색을 했다" 고 주장했습니다.

관계자들의 근무지로 알려진 사무실은 서울시 산하 비영리민간단체로 '종북콘서트' 논란을 빚었던 황선 씨가 공동이사로 재직 중입니다.

채널A 뉴스 서상희입니다

with@donga.com
영상취재 : 김영수
영상편집 : 유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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